코로나19 장기화로 육아와 생계 등이 어려운 가정이 늘면서 경기도 시흥시는 임산부들에게 농산물을 지원키로 했고, 평택시는 생계가 어려운 가정에 생필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식품코너를 운영 중이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시흥시가 임산부를 대상으로 1년간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하는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흥시에는 지난 2019년 출생아 수 3384명의 50%에 해당하는 1700명이 임산부이다.
지원대상자는 시흥시 거주자이면서 신청일 현재 임신부 또는 출산 후 1년 이내인 산모다. 다만,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영양플러스)의 지원대상은 제외된다.
임산부 1인당 매월 48만원 상당(자부담 9만6000원 포함)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다. 통합쇼핑몰(www.ecoemall.com)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비대면 자격검증 등을 통해 편리하게 신청이 가능하다.
자격검증이 완료된 뒤 문자 혹은 이메일로 임산부 고유번호를 지급받아 친환경 농산물 쇼핑몰에서 원하는 농산물을 직접 주문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지원신청서, 주민등록등본, 의료기관이 발급한 임신확인서, 출생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내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2차 신청도 진행되지만, 예산이 소진되면 사업이 조기 종료될 수 있고, 출산 후 12개월이 지난 산모는 신청 기한이 지나면 지원이 제외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자세한 문의는 시흥시 농업정책과 로컬푸드팀(031-310-6878)으로 하면 된다.
평택시는 생계가 어려워진 가구들에게 필수 생필품을 제공하고자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가 운영 중이다.
평택시는 지난 7일부터 평택푸드마켓2호점을 통해 라면, 햇반 등 생필품 5종을 가져갈 수 있는 무인코너를 운영 중이다.
생계가 곤란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관할 읍・면・동에 이용자 명단을 통보해 복지상담을 받을 수 있게 연계할 계획이다.
누구나 이용 가능하나 코로나19로 생계가 곤란한 가구들을 위한 코너인 만큼 사업의 취지에 맞게 어려운 이웃들이 이용할 수 있게 양보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부탁했다.
평택푸드마켓 2호점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이용자들의 방문에 놀랐으며 정말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게 이용자들을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진입장벽을 낮추어 시행한 사업이니 만큼 꼭 필요한 이웃들이 이용할 수 있게 적극적인 지원과 추후 이용자들에 대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기부식품 등 제공사업장은 기부 받은 물품을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시설로 뜻있는 기부자들의 후원이 절실하다고 시흥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