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산업 발달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CG영화·애니메이션 제작부터 VR 아티스트로, 콘텐츠 개발까지 아우르는 가상공간 디자이너(Virtual Habitat Designer)가 10대 미래유망직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영국 미래 연구소(Future Laboratory)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연구팀에서 발표한 이 같은 유망직업 중 하나인 가상공간 디자이너는 게임·CG영화·애니메이션 제작, 건축 설계, 실내·실외 디자인, 조경, VR·AR 및 군사훈련용 시뮬레이션, 방송, 광고 등 관련 분야에서 전문화 된 가상공간 기획자, 제작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신규 콘텐츠를 직접 개발·기획하여 창업하거나 VR 아티스트로도 활동 할 수 있다.
서울시는 게임, 애니메이션, 특수효과 등 컴퓨터 그래픽 관련 분야에 신기술 융합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문가, 가상공간 디자이너(Virtual Habitat Designer) 양성 교육을 시작한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가상공간 전문가 양성’ 1기는 총 20명을 선발, 3주간 온라인을 통해 12회의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현장에 필요한 실무분야를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LINC+사업단과 (사)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의 애니메이션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획했다. 교육 참여자에 대해서는 수료증을 발급하고, 향후 관련 기업 면접기회 제공 및 해외 실무자 1:1 멘토링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은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실시간 3D 창작 플랫폼인 게임엔진 ‘언리얼’을 활용해 융합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언리얼 엔진은 PC·콘솔·모바일 게임, 애니메이션, VR·AR 콘텐츠 개발에 강력한 그래픽 성능과 개발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게임을 넘어서 영화·애니메이션 제작, 건축 설계, 인테리어, 조경, VR/AR 및 군사훈련용 시뮬레이션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게임엔진의 활용은 그래픽 관련 산업 분야의 제작 기간 단축, 장비구입 및 제작비 절감 등을 가져와 전 세계적으로 기술 도입 추세이며,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정훈 서울시 산업거점활성화반장은 “코로나19로 발달속도가 가속화되는 신기술 융합 콘텐츠 분야의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업계 전문가와 세계적인 게임개발사가 협력한 교육과정이 문을 열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인 만큼 높은 인재 수요에 맞춰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