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혹한으로 ‘제베리아’(제천+시베리아)로 불리는 충북 제천에서 아열대 작물인 천혜향이 주렁주렁 열려 화제다.
제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자동화하우스에서 올해로 4년째 천혜향을 재배 중이다. 지구온난화로 아열대 작물의 재배지가 북상하는 것과 관련,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취지다.
시 농기센터 관계자는 “천혜향은 당도와 산도가 매우 풍부한 고급 감귤류로 카르티노이드 성분이 함유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C도 풍부해 감기 예방에도 좋다”고 말했다.
제천에서는 3개 농가가 시설하우스 0.5ha에서 천혜향, 레드향, 한라봉 등 만감류를 재배하고 있다.
시는 도시민 수확 체험 등을 통해 만감류 농가를 관광농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