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해상 내비게이션(e-Navigation, 이하 e-Nav)’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축한 첨단해양교통서비스 인천권역센터가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Nav 서비스는 단말기를 설치한 선박에게 실시간으로 최적 항로를 안내함은 물론 각종 해양안전・기상정보 등을 알려준다. 이런 서비스는 연안에서 100km 해상까지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이용해 제공된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6년부터 1308억 원의 예산을 들여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통신망 기지국 등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e-Nav 서비스는 충돌·좌초 자동예측 경보, 선내시스템(화재 등) 원격모니터링, 해상내비게이션 서비스, 전자해도 실시간 제공, 선박 입출항 정보제공, 해양안전·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e-Nav 단말기는 기존 선박에 설치되어 있는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와 GPS플로터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약 40km 해역까지만 서비스 되는 V-Pass와 달리 e-Nav 단말기는 100km 떨어진 해역까지 서비스 되며, 수동으로 항해용 해도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GPS플로터와 달리 이런 정보들을 자동으로 갱신한다.
V-Pass는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어선에 설치하는 장치로 긴급구조신호 발신, 자동 출입항 신고 등의 기능이 있다.
GPS플로터는 간이 전자해도 위에 GPS의 실시간 위치확인 기능을 접목한 선박 위치 확인 장치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홍종욱 청장은 “이제는 선박도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으며 운항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시스템 안정화 등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하여 이달 말 정식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