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지난달 31일부터 올 4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민간사업자는 사업제안서 중 사전적격심사(1단계) 평가서류를 2월 1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1단계가 통과되면 기술부문 및 가격부문(2단계) 평가서류를 4월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은 동작구 이수교차로부터 과천시 남태령 지하차도까지 5.4km 왕복4차로의 도로터널과 3.8km의 저류배수터널(복합구간 포함, 저류용량 404천㎥)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초 복합터널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3월 (가칭)이수과천복합터널(주)로부터 민간 투자사업으로 제안을 받아 지난해 7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비수익시설(저류배수터널)의 부실시공 방지 차원에서의 적정 품질 확보를 위한 재정 지원 수준 및 도심유입 교통량 조절을 위한 통행료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제3자 제안공고가 마련됐으며, 추정 건설사업비는 4653억원, 공사기간은 공사 착공으로부터 60개월, 운영기간은 개통 후 30년이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서울시 본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 민간 투자사업 추진으로 최종 확정됐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대 의견으로는 최초의 복합터널인 점을 감안 구조적 안정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 시‧종점부 교통 혼잡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통행료 최소화 도모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제3자 제안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www.seoul.go.kr/)와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홈페이지(https://pimac.kdi.re.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복합터널로 상습 침수 피해 경감뿐만 아니라 동작대로의 교통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수~과천 복합터널 사업의 추진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