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공공의료기관 종사자의 교육수요를 충족하고, 교육 접근성 및 상시 학습기회를 보장하고자 ‘공공보건의료 온라인 교육 사이트(www.edunmc.or.kr)’를 구축,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제20조(교육ㆍ훈련 등)에 의해 공공보건의료인력 교육훈련 기능 수행을 위하여 지난 2016년 설립된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연 100여회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음에도 이러닝(E-learning) 환경의 미구축으로 수료생이 3500여명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공공보건의료 온라인 교육 사이트’ 개설은 그간 공공의료기관 종사자의 교육기회 확대에 대한 수요를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발 빠르게 대응한 의미가 있다. 현재 공공의료기관 종사자는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을 포함하여 약 8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제공 중인 학습콘텐츠는 그간 교육수요가 가장 높게 나타난 공공보건의료와 필수의료서비스 등 2개 분야 9개 과정 35차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공공보건의료 분야는 공공보건의료의 개념, 정책, 법률에 대한 설명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이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존재 이유와 사회적 기능, 그리고 총체적 대안으로서 ‘사람’ 중심의 시각과 공공보건의료체계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보건의료 현실에서 의료현장의 다양한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하여 강사인 김창엽 서울대 교수와 학습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현장 강연방식으로 제작하여 교육의 몰입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공공보건의료정책과 법률에 대한 설명에 이어 ‘해외 보건의료체계와 정책 사례’에서는 영국 NHS의 특성과 국민 만족도에 대하여 소개하고, 캐나다의 지역건강센터와 장기요양서비스를 통해 공공보건의료의 발전적 방안을 심층 탐구하고 있다.
필수의료 분야는 감염ㆍ응급ㆍ재난 대응 중심으로 구성했다.
‘지역사회 재난대응 전략’과 ‘공공의료기관 응급의료 역량 강화’에 관한 학습콘텐츠는 의료기관 종사자가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하는 유의사항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재난대응 전략의 경우 강사가 직접 보호구 착탈의에 관한 실습과 설명, 그리고 시뮬레이터 활용 술기 실습 등을 직접 선보이며 학습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타 온라인 교육과정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차별화한 학습과정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중증환자 간호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높아진 점을 반영하여 ‘중환자 의식사정 교육’을 온라인 학습콘텐츠로 현재 개발 중에 있다.
관련 학습콘텐츠는 국립중앙의료원 홈페이지(www.edunmc.or.kr)에 접속, 회원가입을 할 경우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앞으로 우리는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이 일상이 된 뉴노멀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이런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잘 훈련된 의료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은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양질의 온라인 학습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함으로써 공공보건의료인력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