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연홍도, ICT 자립형 섬마을 조성

행안부 ‘스마트서비스 사업’ 선정…영상예술체험 섬마을
김충호 기자 2020-12-21 09:18:05

전남 고흥군 연홍도는 면적 0.55㎢, 해안선 길이가 4㎞이며 60여 가구가 농·어업에 종사하면서 거주한다. 

고흥군은 ICT기반 ‘스마트 연홍도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의 ‘2020년 첨단기술 활용한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첨단 ICT기술을 활용하여 농어촌 지역이 가진 문제를 지역 주민 주도로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형 경제 자립형 마을을 구축하는 것이다. 

연흥도 전경(사진=고흥군 제공)

군은 지난 9월 24일 군청 흥양홀에서 제안업체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브이투씨(주)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그동안 기술 및 가격협상과 계약체결을 마치고 12월 중 착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내년 4월 준공 목표로 고흥군 금산면 연홍도 일원에 국비 6억원을 포함하여 총사업비 13억원을 투입, ‘섬마을 뮤비컬쳐 플랫폼’, ‘고흥형 에듀 스포테인먼트’, ’행복한 연홍 로컬푸드’, ‘ICT기반 스마트 마을방송서비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고흥형 에듀스포테인먼트 센터는 기존 관광안내소 부지 내 건물을 헐고 연면적 48평 규모의 2층 건물을 신축하여 1층에는 로컬푸드 직판장, VR체험시설, 관광안내소, 2층에는 뮤비컬쳐 플랫폼 및 휴게소가 들어선다. 

‘섬마을 뮤비컬쳐 플랫폼’은 고흥군의 사계(四季)를 CG 작업화하여 체험관 내 사방의 벽면에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미디어 아트 서비스로, 첨단 ICT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고흥군의 영상 콘텐츠가 구축되면 방문객들에게 고흥군의 색다른 영상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 될 것으로 보인다. 

‘에듀 스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첨단 IT기술(VR)을 활용하여 체험자가 직접 잠수함을 타고 신비로운 연홍도의 바다 세계로 떠나는 체험 이야기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360도 파노라마 VR 서비스와 스토리텔링 음성 해설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 도슨트 서비스’와 연홍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먹거리를 판매하여 주민 수익을 창출하는 ‘연홍 로컬푸드 판매장’이 설치된다. 

정확한 정보 전달 및 난청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섬마을 55가구 가정 내 스피커를 설치하는 사업인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도 구축된다. 

군에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분야별 전문코디네이터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홍 리빙랩 플랫폼을 구축하여 사업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향후 지속적인 시스템 운영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송귀근 군수는 “주민 수익창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군민 모두가 잘 사는 경제 자립형 미래 마을의 표준 서비스 모델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홍도를 “주민이 행복한 섬, 사람이 찾아오는 활기찬 섬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섬TV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전곡항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이주민을 위해 조성한 다기능어항이다. 항구는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아산만 당진시 안섬포구는 서해안 간척 시대의 어제와 오늘, 서해 어촌이 걸어온 길과 관광 대중화에 발맞춰 섬과 포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지나면 무녀도다. 무녀도는 선유대교를 통해 선유도와 장자도와 연결돼 차량으로 고군산군도를 여행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