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학교 터에 문화예술 전용시설인 ‘꿈꾸는 예술터’가 개관했다.
‘꿈꾸는 예술터’는 지난 10일 개관식을 가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린 개관식에는 문체부 오영우 제1차관, 은수미 성남시장,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성남시의회, 성남교육지원청 관계자, 지역 문화예술인 등이 영상으로 함께했다.
성남 ‘꿈꾸는 예술터’는 기존 학교 건물인 영성여자중학교를 지난 3년여에 걸쳐 리모델링한 시설이다. 융·복합 창의예술교육을 할 수 있는 장르통합·미디어·손기술 공간, 소리녹음실 등을 갖춘 ‘실험공간’, 지역 예술교육인들의 협업 공간인 ‘연구 개발실’, 도시의 기억을 추억하고 재생할 수 있는 ‘기록보관소 및 전시실’, 청소년들의 과제형 자치활동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꿈꾸는 예술터’는 지역 주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교육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고 지역 스스로 예술교육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 전용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예술창작 교육, 지역밀착형 교육 개발, 예술교육가의 지속적 프로그램 연구 및 교육 지원, 기술-장르 통합 미래형 콘텐츠 개발 등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이후의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국민의 접근성 향상 및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삶의 관계망 회복과 지역 공동체 치유 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꿈꾸는 예술터’ 조성 사업은 지난 2018년 시범 사업으로 전주, 성남 2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강릉시, 부산 북구, 밀양시, 장수군, 청주시 등 5개소를 선정, 지원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8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예술교육은 모든 국민이 전 생애에 걸쳐 누려야 할 권리”이라면서 “예술을 일상화해 지역사회가 더욱 건강하게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매력적인 예술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번 개관을 준비하면서 이미지, 미디어, 움직임 등 융·복합 교육을 위해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가진 전임강사 10명을 채용했다. 전임강사들은 앞으로 지역의 예술가·교육가·학교·지역 문화예술기관 등과 협업해 지역 수요에 기반 한 창의력 중심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