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체 생산한 재첩 약 1만 마리를 강서구 낙동강 하구 을숙도 주변 해역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낙동강 하구에 서식하는 재첩은 기수재첩으로 수산자원연구소가 시험연구를 통해 이의 종자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재첩 방류는 2017년, 2019년에 이어 올해로 3번째다.
오늘(25일) 방류한 재첩은 올 8월에 어미 재첩으로부터 수정란을 받은 후 11월까지 약 3개월간 사육된 것으로 5㎜ 정도 크기다. 재첩의 주 산란기는 7~8월이다. 재첩은 방류 후 약 2년 이상 지나면 성체가 되어 크기가 2㎝ 정도까지 자라며, 3년이 지나면 3㎝에 달한다. 서식지는 낙동강 하구, 강원도 양양 남대천, 섬진강 하구 등이고 조간대 바닷물과 담수가 혼합된 기수역 모래펄에 서식한다.
5~6월이 제철인 재첩은 지방함량이 낮고 타우린이 풍부해 간 보호와 빈혈 예방에 탁월한 영양식품이자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이며, 주로 국이나 회 비빔밥, 부침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강효근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소장은 “낙동강 하구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이번 재첩 방류뿐만 아니라 지난 9월에는 어린 갯지렁이 20만 마리를 방류하기도 했다”면서 “앞으로도 풍부한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시험연구를 통해 다양한 품종의 종자를 생산·방류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