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북면 두천리에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명의 길 금강소나무숲길이 있다.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인 금강소나무숲길은 자연 그대로를 살린 친환경적인 숲길로 현존하는 금강소나무 원시림 보존지역으로 가장 대표적인 곳이다. 세계 자연유산 등록을 추진할 만큼 보존가치가 있는 숲으로 그 중요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숲길탐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수 백 년 된 금강소나무의 피톤치드로 지친 몸과 마음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는 에코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은 옛날 보부상들이 울진 흥부장에서부터 봉화, 영주, 안동 등 내륙비장으로 행상을 할 때 넘나들던 십이령(열 두 고개) 중 네 고개가 있는 탐방로다. 네비주소는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232번지다. 두천리~소광2리~두천리 회귀 코스다.
금강소나무숲길 2-1구간은 우리나라에 가장 오래된, 천연기념물 408호로 지정된 쌍전리 산돌배나무(수령 약250년)가 있으며, 옛날 보부상들이 내륙지방으로 소금, 미역, 어물을 짊어지고 넘나들던 십이령 중 두 고개가 있는 탐방로다. 네비주소는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 산45-45이다. 전곡리 출발~소광2리 도착 코스다.
금강소나무숲길 3구간은 생태경영림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고의 금강송군락지를 볼 수 있는 탐방로다. 네비주소는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657번지. 소광리~오백년소나무~소광리 원점회귀 코스다.
금강소나무숲길 4구간은 600년 된 보호수 대왕소나무코스, 가파르고 재가 높아서 힘이 드는 구간으로 속도 조절과 쉬는 포인트다 필수이다. 네비주소는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2길 111이다. 소광1리 너삼밭 출발~대왕소나무~장군터 도착 코스다.
산림보호를 위해 1일 탐방인원을 제한하고 예약제로 운영한다. 탐방객들에게 지명 유래, 전래 구전 전설, 나무 이름과 특징 등을 자세히 설명 해주는 숲해설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숲길과 탐방로에서 자연스럽게 울진 금강소나무 숲을 접할 수 있다.
자유 탐방은 금지되며, 숲길 가이드가 함께 동행하고 중간 탈출로가 없는 코스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며, 산불조심 기간에는 산림보호를 위해 출입을 통제한다. 탐방예약은 최소 3일전 홈페이지(www.komount.kr)를 통해서 해야 한다.
소광리에는 숲을 통한 쉼과 여유 그리고 치유가 함께 공존하는 금강송 에코리움이 있다. 금강송 에코리움 인근에는 조선시대부터 황장봉산이라 하여 철저하게 통제 및 보호·관리되어 온 왕실혈통의 소나무가 있다.
금강송 에코리움은 ‘금강송 숲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힐링의 공간이자 금강송 군락 속 보물섬으로도 불린다.
한편, 울진군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테마가 있는 벽화거리 조성사업을 금강송면 소재지 일원에 완료해 ‘테마가 있는 자연을 품은 마을’로 탈바꿈했다.
이번 벽화거리 조성사업은 금강송면의 희귀한 동·식물 및 금강송을 주제로 벽화거리를 조성했으며, 소재지 주변 경관을 개선하고 금강송면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 및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게 된다.
전찬걸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악재 속에서도 울진군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벽화거리 조성으로 마을 주변경관 개선과 볼거리 및 포토존 등을 제공, 지역명소로 탈바꿈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