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코로나19시대, 우울・불안감은 환경 적응 위한 정상적 과정

취미생활・걷기・소통 강화 필요…정부 ‘마음 건강수칙’ 배포
박월선 기자 2020-11-22 16:10:39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을 받아들이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려면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마음 소통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국민들의 마음 건강 회복을 돕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코로나19와 함께하는 마음 건강 지키는 7가지 수칙’을 배포하고, ‘마음 걷기’ 기획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마음 건강수칙’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한국심리학회 등 전문가들과 함께 마련했다. 

‘마음 건강수칙’의 7가지 행동 요령 중 첫째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변화된 일상을 받아들이라는 점이다. 우울,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비정상적인 감정이 아니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정상적인 과정임을 인지한다. 

둘째는 너무 많은 정보나 불확실한 뉴스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니 지나친 걱정은 지양하라는 것. 정확한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방역지침을 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는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 생활을 유지하여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높인다. 특히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고 깨는 것이 정신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 

정부는 우울감 해소를 위해서 힐링을 위한 텃밭가꾸기 등 취미생활을 권장했(사진=섬문화연구소DB)


넷째는 취미나 여가시간을 갖는다. 재충전을 통해 마음의 즐거움을 얻고 힘든 상황이 왔을 때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다. 다섯째는 걷기 등 적당한 신체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지킨다. 마스크 사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외부에서 신체활동도 가능하다. 

여섯째는 자주 만나지 못해도 전화, 이메일 등을 활용해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이어간다. 함께 마음을 나누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줄이고 심리적 지지를 얻는 데 중요하다. 일곱째는 힘들면 혼자 이겨내려고 하지 말고 심리상담 직통전화((1577-0199)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건강자가검진’, ‘마음프로그램’, ‘마성의 토닥토닥’ 등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서도 쉽고 간편하게 자신의 마음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음 건강수칙’은 웹포스터와 카드뉴스 형태로 배포되며, 보건복지부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www.mohw.go.kr),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ncov.mohw.go.kr), 국가트라우마센터(www.nct.go.kr), 대한신경정신의학회(www.knpa.or.kr),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www.kstss.kr), 한국심리학회(www.koreanpsychology.or.kr) 

정부는 코로나19로 발생한 우울감 불암감 해소를 위해 '마음걷기' 운동을 제안했다(자료=보건복지부)


한편, ‘마음 걷기’는 우울감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신체활동으로서 걷기’와 지친 마음을 들여다보는 ‘마음을 걷는다’는 두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황에서 ‘걷기’를 통해 신체의 건강을 지키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살펴보며 마음의 건강도 찾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음건강 수칙’ 배포와 함께 마음의 안정을 찾았던 나만의 힐링 장소나 사연을 사진(또는 동영상)과 함께 공모하는 ‘마음 걷기’ 국민 참여 공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걷기를 시작한 동기,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유해 주고 싶은 힐링 장소나 걷기 아이디어 등 다양한 주제로 사연을 신청할 수 있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던 풍경, 소리 등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함께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보건복지부 공식 블로그(blog.naver.com/mohw2016) 공모전 게시글 댓글로 참여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몸과 마음의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다.”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마음건강 수칙’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고 ‘마음걷기’를 통해 지친 마음을 살펴보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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