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래기를 소재로 한 휴먼 영화 ‘매미소리’(이충렬 감독, 자유로픽쳐스 제작)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 2009년 전국 관객 293만명을 울려 역대급 흥행작으로 꼽히는 ‘워낭소리’의 주인공 이충렬 감독이 이번에는 ‘매미소리’로 올해 부산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국가 무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된 다시래기는 전라남도 진도 지방에서 출상 전날 밤 초상집 마당에서 광대들과 상여꾼들이 벌이는 민속놀이로 국내 영화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이충렬 감독은 지난해 진도군에서 촬영을 진행, 진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스크린을 가득 메워 관객들을 관심을 모았다.
이충렬 감독은 “같은 소리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되고 각자 다른 추억들을 불러온다.”면서 “‘매미소리’는 화해를 주제로 한 가족 드라마이며, 소리 때문에 고통을 받지만, 또 소리로 위로를 받는 이야기로, 갈등은 소통이 되고 죽음은 삶이 되는 감동의 변주곡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미소리’는 매미소리로 인한 트라우마로 자살 중독자가 된 딸과 다시래기 광대 아버지의 갈등을 담은 영화다.
이양희, 주보비, 서연우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연말에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