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표 특산품은 서산6쪽마늘이다. 온난한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황토에서 재배된 서산6쪽마늘은 쪽수가 6~8쪽으로 고른 게 특징이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 6쪽마늘은 위암 등 암세포를 죽이는 치사율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고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강하고, 수막염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유해균에 대한 항암, 향균작용 효과가 탁월한 알리신(allicin) 함량이 풍부하다.
그런데 서산시와 농민들은 6쪽마늘의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가짜 6쪽마늘유통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산시는 6쪽마늘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일부 상인들이 외지인들 통행이 잦은 외곽도로를 중심으로 중국, 스페인에서 생산한 마늘을 ‘6쪽마늘’로 표기하거나 6쪽마늘 매대, 자루에 섞어서 소비자가를 속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난지형 마늘인 중국・스페인종 마늘을 6쪽마늘로 둔갑해 판매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특히 중국종의 경우 모양과 크기가 6쪽마늘과 거의 흡사해 일반 소비자는 구별하기 어려워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산시는 코로나19로 서산6쪽마늘축제가 취소되면서 판로확보를 위해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와 대량 판매처 발굴,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할인전 등 비대면 홍보전을 강화해나갈 시기에 뜻밖의 장애물 앞에서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서산시는 피해를 막기 위해 주요 도로변 마늘 판매점과 노점상 등을 대상으로 서산6쪽마늘 원산지표시 등에 대한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서산6쪽마늘 구입을 위해 서산6쪽마늘법인(041-668-6450) 또는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처럼 검증된 판매처를 통해 구입하거나 시청 농식품유통과(041-660-2435) 문의 후 마늘을 구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산6쪽마늘법인의 한 관계자는 “6쪽마늘은 이달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해 열흘가량의 건조기간을 거쳐 이달 말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면서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진짜 6쪽마늘을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