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신자들의 잔잔한 신행생활 이야기를 엮은 <보리수신문>이 창간됐다. 조계사 교육국(국장 성해 스님)의 신도들이 중심이 돼 만든 이 신문은 불교입문 과정부터 불자로 체험한 진솔하고 아기자기한 불심의 이모저모를 엿보게 한다.
<보리수신문> 창간호는 어청도 여행길에 풍랑주의보와 만나 명상으로 극복한 이야기,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선명상으로 찾는 마음의 평안’이라는 특별법회와 불교박람회 참관기, 맞벌이 엄마가 두 아이를 데리고 봉암사 순례길에 나선 사찰순례기, 조계사 교육국 기본교육을 수강하며 느낀 체험기 등이 실렸다.
또 두 페이지를 할애해 만든 ‘포토뉴스’ 페이지에서는 조계사 사찰의 구석구석을 알려주고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주지스님과 함께하는 화엄성중 가피순례, 법등모임, 만발공영 봉사활동, 백양사, 내장사, 전등사 등 사찰풍경을 파노라마처럼 담았다.
‘인연’을 주제로 엮은 에세이 코너에서는 경기북부에서 살면서 돌고 돌아 조계사 신도가 되기까지 불자로서의 인연, 불교대학 기본교육을 받으며 일주문에서 사천왕상, 대웅전까지 불교 정보를 익힌 후 부처님 가피 속에서 신행 생활을 하기까지, 평생 집도 절도 없다가 법명까지 받아 찬탄한 이야기, 40년 교사생활을 마치고 조계사에서 받은 다섯가지 감사의 가피 등 소소한 이야기들을 관심있게 담았다.
‘불교문학’ 코너에서는 등단 시인과 일반 신도가 쓴 두 편의 시 작품을 실었고, 화엄사와 실상사 석탑, 강진 무위사 등을 순례한 사찰 여행기도 실렸다. <보리수신문>은 조계사가 올해 전법의 새로운 기획으로 만든 법등모임 소속의 불자들이 중심이 돼 창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