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해양문화사의 기록… 최초 염전, 최초 등대, 최초 연륙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바다와 사람들의 이야기(상)-기억해야 할 해양문화유산’ 출간
한민정 기자 2023-12-29 09:57:46
“우리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해양문롸유산 기록이 ‘모두의 기억’이 될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 숨겨져 있는 ‘바다의 기억’을 찾아갑니다.” - ‘기억해야 할 해양문화유산’ 책 표지 글에서 인용.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바다와 사람들의 이야기(상)-기억해야 할 해양문화유산’ 시리즈의 첫번째 단행본을 출간했다. 
 
'기억해야 할 해양문화유산' 표지(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발행)

우리나라 해양문화유산을 새롭게 접근하고 역사적, 문화적 해양문화유산 아카이브 조성차원에 시도한 이번 출간 작업에 대해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은 “바다를 무대로 살아온 선조들이 남긴 역사적 산물의 기원을 찾는 ‘제1호 K-해양문화유산 발굴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종덕 원장은 “외부 공모전과 자체 발굴을 통해 48건의 무형 및 유형 유산을 정리했고, 이 중 전문가 평가를 거쳐 올해 27개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억해야 할 해양문화유산' 책 본문 최초 등대편

이 책은 유적 건조물과 기록유산 및 무형유산으로 나눠 실었다. 유적 건조물 분야에서는 현존하는 유일한 전통 포구시설인 신안 우이도 선창, 우리나라 제1호 해양보호구역 무안갯벌, 국내 최대 단일염전인 신안 증도 태평염전, 쌀 수탈에 이용된 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 우리나라 첫 어업시설 명승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우리나라 최초 연륙교 영도대교, 우리나라 최초 등대 팔미도등대 등이 소개됐다.
 

'기억해야 할 해양문화유산' 책 본문 최초 연륙교편

기록유산 및 무형유산 분야에서는 해양조사연보와 해양조사기술연보, 제주해녀문화, 우리나라 최초 해양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 15세기 조선 표류기 금남표해록, 동해안의 또 다른 보물 영덕 토염 등이 소개됐다. 
 

이 책의 집필진은 박상건 섬문화연구소장, 송석기 군산대 교수, 이창언 영남대 교수, 최일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지역경제관광문화연구실장, 이슬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전문연구원 등 18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했다. 

팔미도등대 편 본문 149 페이지 팔미도 노을(사진=섬문화연구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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