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해양문롸유산 기록이 ‘모두의 기억’이 될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 숨겨져 있는 ‘바다의 기억’을 찾아갑니다.” - ‘기억해야 할 해양문화유산’ 책 표지 글에서 인용.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바다와 사람들의 이야기(상)-기억해야 할 해양문화유산’ 시리즈의 첫번째 단행본을 출간했다.
우리나라 해양문화유산을 새롭게 접근하고 역사적, 문화적 해양문화유산 아카이브 조성차원에 시도한 이번 출간 작업에 대해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은 “바다를 무대로 살아온 선조들이 남긴 역사적 산물의 기원을 찾는 ‘제1호 K-해양문화유산 발굴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종덕 원장은 “외부 공모전과 자체 발굴을 통해 48건의 무형 및 유형 유산을 정리했고, 이 중 전문가 평가를 거쳐 올해 27개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유적 건조물과 기록유산 및 무형유산으로 나눠 실었다. 유적 건조물 분야에서는 현존하는 유일한 전통 포구시설인 신안 우이도 선창, 우리나라 제1호 해양보호구역 무안갯벌, 국내 최대 단일염전인 신안 증도 태평염전, 쌀 수탈에 이용된 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 우리나라 첫 어업시설 명승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우리나라 최초 연륙교 영도대교, 우리나라 최초 등대 팔미도등대 등이 소개됐다.
기록유산 및 무형유산 분야에서는 해양조사연보와 해양조사기술연보, 제주해녀문화, 우리나라 최초 해양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 15세기 조선 표류기 금남표해록, 동해안의 또 다른 보물 영덕 토염 등이 소개됐다.
이 책의 집필진은 박상건 섬문화연구소장, 송석기 군산대 교수, 이창언 영남대 교수, 최일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지역경제관광문화연구실장, 이슬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전문연구원 등 18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