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다에는 약 11만 톤의 해양쓰레기가 가라앉아 있다. 이는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협하고 조업의 안전도 크게 위협한다. 특히 유령어업으로 어업생산 피해를 비롯해 폐어구로 인한 선박사고 등 피해액은 연간 4400억 원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양쓰레기 처리와 관련 5개 사업에 따른 내년도 국비 예산이 올해보다 87% 증가한 35억 4300만 원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2022년 바다환경지킴이 채용 인원이 대폭 증가돼 올해 173명보다 58명이 많은 231명으로 늘게 되는 한편 해양쓰레기 집하장 현대화 사업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바다환경지킴이 예산이 올해보다 78%(8억 9800만 원) 증가한 20억 4800만 원이 편성됐다.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예산도 54%(3억 8000만 원) 늘어 10억 8000만 원이 반영됐다.
해양쓰레기 집하장 4개소에 대한 정비 예산 1억 4000만 원과 처리비 예산 7500만 원이 각각 반영됐다.
신규사업으로 추자도의 노후된 폐스티로폼 감용기 교체 예산 2억 원도 편성됐다.
양홍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도의 해양쓰레기 관리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국비 확보에도 성과를 거뒀다”면서 “선진화된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청정 바다환경 보전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