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시금치 ‘섬초’ 파종 시작

비타민↑・빈혈・치매 예방 효과…소비 트렌드 변화 대응
박월선 기자 2021-09-06 11:57:46

신안군은 최근 채소류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금치 ‘섬초’ 파종을 시작했다. 

신안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시금치 ‘섬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재배 등 전 과정 기계화를 추진하고, 재배면적 지속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신안군 시금치 재배면적은 2020년 기준 1133ha로 ‘섬초’라는 브랜드로 출하되고 있다. 잎이 넓고 두꺼워 소비자에게 인기다. 

시금치 연중 생산시설(사진=신안군)

그러나 파종에서 수확까지 인력에 의존하다 보니, 농촌 사회 고령화 및 코로나19 장기화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재배면적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

이에 신안군은 2022년까지 ‘신안 시금치 경쟁력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금치 재배 전 과정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비를 절감해 재배면적을 지속 확보하기 위함이다. 

특히 신안군 내에서도 시금치 주산지인 비금면과 도초면의 경우 서로 토양 환경이 다르기에 트랙터 부착형 파종기, 수확기, 관리기 등 맞춤형 농작업기를 도입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수확 노동력을 90% 이상 절감하고 수량은 30% 이상 증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섬초(사진=신안군)

박우량 신안군수는 “농촌 노동력 감소와 소가족의 점진적 증가라는 사회적 추세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안 시금치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농업소득 증가와 소비자가 선호하는 시금치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금치는 수분과 무기질 등을 다량 함유해 완전 영양 식품으로 불린다. 더불어 비타민 A·C 함량이 높아 눈 건강에 좋다. 시금치 내 엽산은 뇌 기능 개선으로 치매 예방을 돕고, 세포 및 DNA 분열에 관여해 기형아 출생 위험을 낮춘다. 철분의 경우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용도에 따라 고르는 법이 다른데 무침용은 길이가 짧고 뿌리가 선명한 붉은색을 띠는 것이 좋다. 길이는 10~15cm인 것이 적당하다. 국거리용은 줄기가 연하고 잎이 넓은 것으로 골라야 한다. 잎이 건조하거나 황갈색으로 변한 것은 질소의 함량이 낮아 신선도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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