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자재배 면적의 58%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 고흥 ‘유자’가 한국식품연구원 올해 식품기능성 평가지원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고흥군은 올해 ‘면역력 증강’분야 임상전(前)실험(안전성 평가, 세포·동물실험 등)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생리 활성기능 증대 효능입증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식품기능성 평가지원 사업’은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연구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국내 농축산물을 활용한 식품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 세포·동물실험, 인체적용시험, 기능성원료 개별 인정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흥군에서는 식품기능성 평가지원 사업을 통한 유자의 항당뇨, 항비만 효능 입증을 시작으로 십여 년 동안에 걸쳐 인지기능 개선, 콜레스테롤 개선, 항염증, 골다공증 개선 등 유자의 다양한 기능성 효능을 밝혔다.
이러한 임상전ㆍ임상실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축적된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하여 이번에는 ‘개별인증’을 목표로 설정하여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이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6000만원을 포함한 총 1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유자과피 주정추출물로만 실험했던 기존 연구들과는 차별화를 두어 유자과피 추출물뿐만 아니라 과즙과 과육을 이용한 세포의 면역 활성 평가를 통해 고흥유자의 면역력 증진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세포·동물실험 즉, 인체적용전(前)시험(1년)으로 ‘고흥유자’의 면역력 증강 효능이 입증된다면 그 다음 단계인 인체적용시험(2년), 이후 식품 기능성 평가의 최종 단계인 식약처 기능성원료 개별인증(1년)까지 대략 4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사스, 메르스, 코로나, 감기 등 바이러스에 기인한 것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 증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절대적으로 증가해 유자 면역력 증강 연구개발이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연구개발이 성공을 거둔다면 보다 폭 넓은 유자 활용방안을 행정에서 이끌어 냄으로써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리고 말했다.
이로 인해 유자의 기능성 소재화, 제품화로 생산농가의 실질적 농업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