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인천해역, 올 봄 꽃게 생산량 평년 수준 예상

국립수산과학원, 지난해 727톤 보다 증가한 1100~1300톤 전망
박월선 기자 2021-04-01 14:16:21

국립수산과학원은 꽃게의 주산지인 서해 인천해역의 올해 봄어기 꽃게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산자원 예측 모델을 이용하여 올해 인천해역의 봄어기 꽃게 생산량을 예측한 결과, 지난해 727톤 보다 증가한 1100~1300톤으로 전망했다. 

꽃게잡이 어선(사진=섬문화연구소DB)

인천해역 봄어기 꽃게 어획량(톤)은 지난 2018년 1203톤, 2019년 702톤, 지난해 727톤이었다.

이런 전망 배경에는 먼저 지난해 서해에 분포하는 꽃게 유생밀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생 분포밀도(개체/1,000㎥)는 지난 2018년 5976톤, 2019년 4614톤, 지난해 1만977톤이었다.

서해 꽃게 어획량 변동 그래프(자료=국립수산과학원)

특히, 지난해 여름 이례적인 긴 장마로 육상에서 영양공급이 많아져 꽃게 유생의 주요 먹이가 되는 동·식물 플랑크톤 양이 크게 증가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기치 않는 기상, 해양환경, 조업환경 변화 등에 의해서 꽃게 생산량이 크게 영향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앞으로 꽃게 어획동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지난해 꽃게 유생 분포밀도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꽃게는 우리나라 서해 어업에서 생산량·금액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어종”이라면서 “이번 예측을 통해 생산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꽃게는 풍흉 변동이 심한 어종인 만큼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과도한 어획은 자제하고, 알을 밴 어미꽃게와 어린꽃게를 보호하는 데에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해 주요 어종 어획순위(단위: 톤)는 멸치 3만2309톤, 꽃게 1만2432톤, 까나리 1만1105톤 순이었다.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