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충남교통방송 개국 특집 인터뷰-박상건 섬문화연구소장

충남의 안전! 100년을 거슬러…옹도등대
김성애 기자 2025-07-09 09:29:35
옹도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tbn충남교통방송이 8일 첫 전파를 송출했다. 충남교통방송은 2023년 8월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재난과 교통정보,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tbn충남교통방송은 이날 개국 특집프로그램 중 하나로 서해안 해양물류 중심인 뱃길을 밝히는 충남 해역의 대표 등대인 옹도등대에 대해 섬문화연구소 박상건 소장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MC: 옹도는 어떤 섬이고 옹도등대는 어떤 등대입니까? 

박상건(섬문화연구소장): 충남 태안군의 옹도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섬입니다. 

그리고 옹도등대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등대 16경’ 중 하나로 선정된 등대입니다. 

옹도등대는 구한말에 첫 불을 밝힌 후 118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등대 불빛은 자그마치 50km 거리까지 비춰 줍니다. 


박상건 섬문화연구소장(사진=섬문화연구소DB)


우리나라 서해안 해상 물동량을 책임지는 3개 항구가 대산항, 평택항, 인천항인데요. 

이들 3개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돕는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옹도등댑니다. 

 
MC: 옹도 섬의 자연생태학적 가치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박상건(섬문화연구소장): 옹도는 동백나무 군락이 산등성이로 가는 오솔길 따라 밀집되어 있습니다. 섬 정상부에 형성된 동백나무 숲은 마치 밀림을 방불케 합니다. 

 
선박을 접안할 수 있는 동북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파른 절벽으로 돼 있어 

주변경관이 아주 수려하고, 산등성이에는 천남성, 찔레꽃, 산벚나무 등 다양한 자생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옹도는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 있어서, 지역 관광자원으로서도 잠재적 부가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옹도등대는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 선용 및 체험학습공간을 

제공하는 등 친자연적인 해양문화공간으로 잘 조성해놓았습니다.

 
MC: 옹도가 개방돼 국민의 섬이 됐는데요? 가는 방법과 등대가 갖는 의미라면?

박상건(섬문화연구소장): 옹도등대는 2013년 6월에 개방됐습니다. 

특히 등대애호가들의 명소인 등대스탬프 투어코스로 인기가 좋습니다. 


충남교통방송(사진=tbn제공)

 
옹도 가는 배는 신진도에서 타는데요. 신진도에서 옹도까지는 12Km 거리입니다.

옹도등대 유람코스는 날이 좋아야 운항하는데요. 

등대 가는 코스는 해안국립공원 절경을 둘러본 후, 옹도에 내려 

등대 역사와 문화체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섬과 새들의 비상, 어선의 항해, 푸른바다 풍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옹도등대가 무인등대로 전환돼 많이 아쉬운데요. 그러나 

서해 끝섬인 격렬비열도까지 2029년부터 정기여객선이 운항됨으로 

옹도는 울릉도와 독도처럼, 서해 끝섬으로 가는 기항지 역할을 하면서,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등대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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