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작한 마름모꼴의 도다리. 눈은 모두 오른쪽에 있다. 몸의 색깔이 눈이 있는 쪽은 갈색 바탕에 진한 갈색의 작은 반점이 흩어져 있고, 눈이 없는 쪽은 흰색이다.
도다리는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봄 도다리’로 통하는 제철 어류 도다리는 산란을 위해 영양분인 지방을 많이 축적했기 때문에 봄 도다리로 불린다. 회로도 좋고 도다리쑥국 요리로 제격이다.
보리알이 여무는 봄철 어류인 까닭에 보리숭어라고 부른다. 참숭어로 불리는 숭어는 양식을 하지 않고 겨울에서 봄까지 제철이다. 양식하는 가숭어는 눈과 몸통이 노란 색깔이고 겨울이 제철이다.

‘숭어밤’, ‘숭어통’으로 불리는 숭어의 위는 별미로 통하며 단골들에게 특별히 준다. 식감이 닭 똥집과 비슷한 편인데 덜 질기고 쫄깃한 맛이 특징. 숭어 알젓 어란(魚卵)도 유명하다. 예로부터 진상품으로 대접받았을 정도. 이탈리아에서는 보타르가(Bottarga)라고 부르는데 갈아서 파스타, 피자 등에 뿌려서 먹는다.
숭어는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아미노산, 아연, 비타민 D 성분도 많아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고, 철분도 풍부해 빈혈 예방에 좋다.
글‧사진: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