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수도권에 처음 설립된 해양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지난 11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갑문 매립지 2만5809㎡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7318㎡ 규모의 국립해양박물관이 지난 11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국비 1,016억원을 투입해 2021년 11월 착공한 지 3년 만이다.
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우리나라 해양 교류의 역사와 해운·항만의 발전, 삶의 터전으로서 바다와 관련한 문화예술을 전시한다.

아울러 개관을 기념해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하신 분들을 위한 '기증특별전-순항'이 열리고 있다. 기증특별전에서는 박물관 개관을 위해 소중한 해양유산을 기증한 기증자 33인의 주요 유물 341점이 최초로 선보인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구연동화, 마술공연, 페이스페인팅, 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18일에는 ‘해양문화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1층 전시관은 어린이박물관과 바다 이야기를 몰입형 영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2층 전시관은 선사시대부터 개항기까지 해양 교류사, 현대 해운물류, 스마트 항만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층은 해양민속과 어촌 변화상을 담은 해양문화실을 4층에는 카페와 수장고가 있다.

박물관 전시 주제는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다. 한반도에서 바다를 이용한 ‘교류’ 역사와 현재의 해운 물류 발전까지 보여준다는 의미다. 더불어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어업인과 어촌의 변화를 보여주면서 관람객과 ‘연결’한다는 뜻을 담았다.
연결의 시작’은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삶이 어촌의 변화 과정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해양민속과 산업화로 변화된 어촌의 모습 등을 담았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런던,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해양도시들은 해양박물관을 통해 해양 역사를 기념하고, 이를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로 계승해 지속적으로 번영하고 있다"며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인천을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