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이주연 교수 개인전 “복합적 공간 구조의 독창적 미감 형상화”

서울 용산구 디멘션 갤러리에서 11일부터 25일까지 전시
박상건 기자 2024-10-11 09:19:38
동양화가 이주연 교수의 전시회가 ‘Compound, Structure, Space’라는 주제로 10월 1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디멘션 갤러리에서 열린다. 
 

공간감과 조형미를 구조적으로 해석하는데 천착해 온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복합적 공간 구조의 독창적 미감을 형상화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Play in Space and the Space 202435_20x35cm_color on the Korean Paper_2024.jpg-1


이번 전시는 공간의 복합적 구조와 그 다차원적 특성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간의 다층적 구조와 형태에 집중하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층위의 의미와 상호작용을 기하학적인 도형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또한 색과 소재를 절제한 표현법을 사용하고 블랙 프레임의 본질에 집중하는 공간으로 설정했다.
 

작가는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의미의 추상적이고 개념적 공간을 염두에 두고 복합적인 공간 구조 실험을 통해 새로운 풍경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작품 제목인 Play in space and the space에서도 나타나듯이 ‘space’와 ‘the space’를 구분하여 첫 번째 ‘space’는 물리적 공간으로 ‘the space’는 추상적이고 개념적 공간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다층적인 입체 구조물 안에서 다양한 색면 배치와 전통적인 문양과의 조화를 통해 입체적 공간감을 구현했다.
 
Play in Space and the Space 202421_65x53cm_color on the Korean Paper_2024.jpg-1

‘Compound. structure. space(복합. 구조. 공간)’은 공간의 다차원성을 탐구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드러내고자 하는 실험적인 작업이다. 이 공간은 고정되고 정형화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된다. 또한 보는 이들이 새로운 의미부여를 통해 상상의 구조로서 기능을 한다. 
 

자신만의 주관적이고 개별화된 조형 방식을 통해 독창적인 미적 형상화를 시도해 온 이주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하학적으로 재구성된 평면 위에서 다층적 공간 구조의 형태와 의미를 해석하는 독특한 추상회화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Play in Space and the Space 202424_65x53cm_color on the Korean Paper_2024.jpg-1

이주연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예술대학(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에서 서양화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쳤고 이화여대 동양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시카고, 뉴욕, 버지니아 등지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갖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국내에서 개인전 20여 회 등 중견작가로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이고 있다. 현재 덕성여대 아트앤 디자인 대학 동양화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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