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의 매력 살린 ‘2024 하반기 해양치유 프로그램’ 시작

부산 전역 해수욕장서 맨발 걷기 명상 요가 등 해양 치유 체험
한규택 기자 2024-09-05 15:47:16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해양 환경은 명상과 내적 치유를 위한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 육지에서의 힘들고 복잡한 세상사를 잠시 접어두고 푸른 바다와 파도 소리 속에 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힐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국의 지자체들도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해양 치유 및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셋 필라테스 광경(사진=부산광역시 제공)


부산시는 오는 31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부산 7개 해수욕장, 수영강 나루공원, 영도 아미르공원, 북항 일대에서 '2024 하반기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지난 8월 28일 밝혔다.

부산 대표 관광자원인 바다와 강을 배경으로 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해양레포츠 관광 프로그램'이다. 최근 고령화, 만성질환자 급증 등 심신 치유 및 건강증진을 위해 치유관광이 주목받는 가운데, 시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2021년부터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

싱잉볼 명상 장면(사진=부산광역시 제공)


올해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해변 맨발(어싱) 북유럽식 걷기(노르딕워킹) ▲일몰(선셋) 필라테스 ▲싱잉볼 명상 ▲해변 요가, 총 4종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 외에도 ▲훌라댄스 ▲공-사운드 배스 ▲펀더멘탈을 새롭게 발굴해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별 일정 등 세부 내용은 ‘부산해양치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을에 진행하는 하반기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부산의 바다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 오전, 오후(일몰)로 프로그램을 나눠 운영한다. 

공사운드 배스 광경(사진=부산광역시 제공)


오전 프로그램은 해변과 해안 산책로에서 바른 자세와 바른 걱디를 통한 전신운동 노르딕 워킹을 체험할 수 있으며, 치유의 도구 싱잉볼을 활용해 바다를 마주하고 나에게 집중하는 명상,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며 자연과 함께 운동하는 해변 요가의 시간이 준비돼 있다. 

일몰시간에 맞춰 진행하는 필라테스와 요가는 부산의 해변이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즐기며, 나의 몸과 마음을 온전히 집중하는 소중한 시간을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프로그램 예약 누리집 '부산해양치유.kr'에서 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며 모집인원 미달 시 당일 현장 접수도 진행한다. 참가비는 프로그램별로 5천 원에서 1만 원이다.

노르딕워킹 장면(사진=부산광역시 제공)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은 바다뿐만 아니라 도심을 흐르는 강 또한 매력적인 도시"라며 "부산 해수욕장과 수영강, 북항 일대를 사계절 해양레저 관광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이끌어 관광도시 부산의 가치를 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섬TV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전곡항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이주민을 위해 조성한 다기능어항이다. 항구는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아산만 당진시 안섬포구는 서해안 간척 시대의 어제와 오늘, 서해 어촌이 걸어온 길과 관광 대중화에 발맞춰 섬과 포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지나면 무녀도다. 무녀도는 선유대교를 통해 선유도와 장자도와 연결돼 차량으로 고군산군도를 여행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