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작도의 섬 이름은 옛날 해적들이 은신하면서 인근을 통과하는 세곡선을 습격하고 약탈하던 이적(伊賊)의 근거지라는 데에서 ‘이적도’라고 불렸다가 나중에 ‘이적’이 다시 ‘이작’으로 변하면서 이태리 이(伊), 지을 작(作)자의 이작도가 되었다.
이작도의 작은 섬 소이작도는 다양한 볼거리, 인심 좋은 섬 주민에 대한 입소문으로 매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서 옹진군의 보물섬으로 불린다. 이는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된 ‘소이작도 도서특성화사업’을 통해 독특한 관광자원 발굴과 섬주민이 주도하는 관광 활성화에 힘입은 결과다.
소이작도에는 산과 바다를 모두 지나는 트레킹코스, 갯티길이 있다. 총 5개 코스로 이루어진 갯티길은 산길과 바닷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고, 섬의 관광명소인 손가락바위, 풀등전망대, 약진넘어해수욕장 등을 두루 지난다. 물때를 맞추면 풀등전망대에서 썰물 때 보였다가 밀물 때 사라져 하루 6시간 정도만 모습을 드러내는 신기루 같은 모래섬, 풀등을 조망할 수 있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섬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갯티 장터', 벌안해변을 무대로 펼쳐지는 '바다 버스킹', 서울대학교 천문학부 교수가 들려주는 '갯티 별 이야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사전예약 금액(1인 2만 원)에는 점심 식사뿐만 아니라 소원 유리병 키링 체험과 소정의 기념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판매 수익 전액은 섬 주민에게 돌아간다. 기타 코스 정보, 사전예약 방법, 숙소 목록 등 상세내용은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new-island-61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은 "제1회 소이작도 해작해작 갯티길 산책을 통해 옹진군 섬의 관광자원과 마을 주민의 참여로 운영되는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의 관광 콘텐츠의 매력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