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는 안산시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 24km 떨어진 섬이다. 면적은 2.04㎢, 해안선 길이는 5.4㎞이며, 현재 153명이 거주하고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데 비탈진 언덕에 콩, 고구마, 채소 등이 소량 생산된다. 부근 수역에서는 조기·새우류·민어·갈치 등이 많이 잡히고, 굴 양식이 이루어진다. 풍도는 야생화가 많이 자란다. 산림청은 2015년 풍도를 ‘대한민국 야생화 100대 명소’로 선정했다. 풍도 야생화는 풍도 바람꽃, 꿩의 바람꽃, 노루귀, 복수초, 풍도대극, 현호색이 대표적이다. 야생화 관찰은 이른 봄부터 4월 말까지다. 야생화는 해발 177m 후망산 일대 22,000㎡에 군락을 이룬다.
이 풍도에서 불과 4.5km 떨어져 있는 섬이 육도다. 육도는 안산시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20km 해상에 위치한다. 대부도에서 배로 1시간 30분 소요된다. 육도는 지난 1994년 안산시로 편입됐고 풍도와는 뱃길로 10여 분 거리다.
육도는 끝눅섬, 질마섬, 육섬, 가운데눅섬, 정초리섬, 물우녀섬 등 6개의 섬이 모여 있다 하여 육도(六島)라 불린다. 육도 북쪽 섬인 끝눅섬에서 보면 여섯 개의 섬이 마치 하나의 섬처럼 보인다.
본섬인 육섬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섬은 무인도다. 육도 면적은 0.13㎢, 해안선 길이는 3km. 배를 타고 1시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는 작은 섬이다. 육도에는 18가구 30여 명이 거주한다. 주민들은 바지락, 소라 낙지, 말조개 등을 잡으며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한다.
경기도는 섬 지역 방문객을 위해 안산시 대부도-풍도-육도를 오가는 유일한 대중 교통수단인 여객선 서해누리호의 운항 횟수를 기존 1일 1회에서 1일 2회로 2배 늘린다고 2일 밝혔다.
풍도와 육도 주민들의 경우도 1일 이동할 수 있는 배편이 추가돼 병원 진료, 생필품 구입 등 육지에서 일을 처리하고 다시 섬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또 가족·친지 방문 등의 이동이 더 자유로워져 섬 주민의 생활 여건이 개선된다.
경기도는 소외된 섬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어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증회 운항이 가능하도록 서해누리호 운영경비 1억 원을 지원했다. 공정식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경기도 여객선 증회 운항사업으로 수도권 2,400만 인구의 당일치기 경기 바다 섬 관광이 가능해지고, 도서 주민의 복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