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는 전라남도 고흥반도 북서쪽에 있는 득량만 깊숙한 곳에 위치한다. 행정구역상 고흥군 남양면에 속해있다. 남양면 중산리에서 서쪽으로 약 1.2km 떨어져 있으며,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면 바닷길이 열려 섬과 연결되는데 이 길을 노두길 또는 노둣길이라 한다.
우도는 면적 0.54㎢ 해안선 길이 3km, 1백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 섬에는 가로 13m, 세로 8m 정도 되는 소머리 모양의 바위가 있어 소섬 또는 쇠섬이라고 부르다가 이를 음역하여 우도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우도는 섬이 워낙 작아서 농사지을 땅이 거의 없다. 그 대신 바다와 갯벌을 논이나 밭으로 여기며 살아간다. 우도는 영화촬영지로 각광받은 곳이며, 전망대에 오르면 남해안의 최고 절경인 다도해를 감상할 수 있다.
고흥군의 우도는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진도 모도의 신비의 바닷길이나 화성군의 제부도처럼 하루에 두 번 간조 시에 물길이 열리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릴 때만 통행이 가능하던 우도에 연륙 인도교가 완공돼서 상시 통행이 가능해졌다.
고흥군은 바닷길이 열릴 때만 나타나는 노둣길의 불편함을 덜고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를 조성하기 위해 육지와 상시 통행이 가능한 남양면 우도 연륙 인도교 공사를 완료하고 24일 준공식을 가졌다.
남양 우도 연륙 인도교는 총사업비 72억 원이 투입된 남양면 우도 섬마을과 육지를 잇는 바닷길 1.32km의 국내 최장 연륙 인도교이다. 주민 의견수렴과 각종 검토용역 및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 7월 착공해 1년 8개월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
남양 우도 연륙 인도교는 희망과 행운을 불러온다는 의미로 난간과 바닥에는 무지개색을 특색있게 칠해 우도 바다의 경관과 아름다움을 더 했으며, 교량명을 ‘우도 레인보우교’로 명명 했다.
고흥군은 이 레인보우교 준공으로 섬마을 주민들이 응급 상황 시에도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우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군민과 관광객들이 바다 한가운데를 걸으며 아름다운 일몰을 구경할 수 있어 앞으로 고흥군의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새로운 희망을 상징하는 우도 레인보우교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우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게 되고, 중산 일몰과 어우러져 지역의 새로운 고흥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우도가 북부권 관광의 중심지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