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원산도에 오션뷰 스마트복합쉼터 조성

2026년까지 35억 원 투입...방문객 편의와 경제활성화 기대
한규택 기자 2024-03-22 16:25:13
원산도는 충남 보령시에 속한 섬으로, 안면도 남쪽 끝자락에서 약 1.7km 떨어져 있다. 섬 면적이 7.07㎢, 해안선 길이 28.5㎞로 충남에서 안면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섬 남쪽은 보령 해저터널을 통해 보령시와 연결되어 있고, 섬 북쪽은 원산안면대교를 통해 태안군 안면도와 연결되어 있다. 섬은 전체적으로 동서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고, 섬 서쪽에 솟은 118m의 오봉산 오로봉을 제외하면 50m 이하의 낮은 구릉지와 평지가 대부분이다. 

원산도와 안면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사진=충남도 제공)


옛날에는 고만도 또는 고란도라고 불리다가 1914년에 섬 위치가 산이 있었던 지역이라 하여 처음 원(元) 묏산(山)자를 써서 원산도라고 이름지어졌다. 이 원산도를 중심으로 주위에는 삽시도, 효자도, 고대도, 장고도 등이 있는데, 원산도는 이들 주위 섬들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최장거리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서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주변 섬들을 서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메카로 만들기 위한 원산도 ‘오섬 아일랜즈(Awesome Islands)’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원산도 전경(사진=보령시 제공)


그런데, 이 원산도에 도심항공교통(UAM) 수직 이착륙 비행장 등을 갖춘 스마트 복합쉼터가 들어선다. 

보령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스마트복합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복합쉼터는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과 스마트 기술 접목 등을 통해 일반 국도 이용자들에게 휴식·문화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보령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2026년까지 국비 지원 2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해 오천면 원산도리 산74-3번지 일원에‘보령시 원산도 오션뷰 스마트복합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원산도 오션뷰 스마트복합쉼터에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주차장과 라운지, 힐링체험관 유아 놀이시설 등 정보·공간·편의시설과 UAM버티포트(도심 수직이착륙 비행장)와 수소충전소 등이 들어선다. 또한 보령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원산도 친환경 모빌리티 공공플랫폼 등과도 연계하여 도서지역의 교통 거점기지로서의 역할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원산도 오션뷰 스마트복합쉼터 계획도(사진=보령시 제공)


복합쉼터가 조성되면 국도77호를 이용하는 방문객, 관광객 등 이 지역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되고, 인근 관광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보령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일 시장은“스마트복합쉼터가 인접 관광사업과 연계해 생활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로이용자의 안전 제고와 관광객에게 풍부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