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도는 바다 한가운데 마치 신기루처럼 늘어서 있는 총 길이 33.9km에 달하는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섬이다. 1994년 군장국가공단 조성사업에 의해 방조제에 산업단지와 공원이 조성되어서 더이상 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저 군산 외곽지 바닷가 풍경쯤으로 보인다.
비응항에는 어선들이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있고, 항구를 막고 있는 방파제 양쪽에는 등대가 우뚝 서 있다. 그중 새만금방조제 북쪽 끝단에 위치한 하얀색 등대가 ‘비응항서방파제등대’다. 2020년부터 운영되었으며, 5초 간격으로 불빛을 깜빡이며 서해안과 비응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등대에서 새만금방조제를 따라가면 나오는 신시도에서는 아름답고 수려한 고군산군도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의 군락으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신시도에서는 무녀도, 대장도, 선유도 등의 섬이 연결되어 해수욕장, 갯벌 체험,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하여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군산시 문화관광 누리집(www.gunsan.go.kr/tour)에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