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서해바다 위를 걸으면서 펼쳐지는 황홀한 일몰 장관

시흥시, ‘거북섬 경관브릿지’ 3월 16일 임시 개방
한규택 기자 2024-02-23 15:24:50
거북섬 경관브릿지에 펼쳐진 멋진 서해 낙조 #1(사진=시흥시 제공)


거북섬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 MTV(Multi Techno Valley)에 조성된 인공섬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북이가 엎드려 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 거북섬이라 이름 붙여졌다. 거북섬은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한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미래발전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이다. 시흥시는 이 거북섬 일원에 세계적인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하여 지역관광산업 부흥을 도모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2019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시흥시가 총 370억 원 규모의 해양레저관광 기반 시설 건립사업 시행자로 선정되면서 2025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미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개장했고, 총 90선석의 요트 및 보트 계류시설과 3층 규모의 클럽하우스, 경관브릿지를 갖춘 마리나항만 공공시설이 순차적으로 건립된다.

거북섬 ‘경관브릿지’는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의 부대시설 중 하나로 길이 약 300m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조성되고 있으며, 오는 6월 공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경관브릿지는 요트 및 보트 이용자들을 위해 육상과 해상계류장을 연결하는 진ㆍ출입로 용도로 계획됐지만, 거북섬을 찾는 일반 관광객에게도 개방해 시화호의 일출과 일몰뿐만 아니라 거북섬의 도시경관 아래 누구나 아름다운 서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거북섬 경관브릿지에 펼쳐진 멋진 서해 낙조 #2(사진=시흥시 제공)


시흥시는 오는 3월 16일 ‘KBS 전국노래자랑 시흥시 편’이 열리는 날 시민들에게 ‘거북섬 경관브릿지’를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밖으로 나설 시절이 다가온다. 서해바다 위를 걸으며 황홀한 일몰의 장관 속에 새봄을 알리는 꽃바람을 맞아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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