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바다와 인접한 지자체들은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한 해양환경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옹진군과 함께 위성과 드론, 소나(음파탐지기)를 활용해 해안가부터 바닷속 쓰레기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시스템’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양환경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천은 위성·드론·소나를 활용해 해양쓰레기의 입체적 탐지체계를 구축한다.
위성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해양쓰레기 분포를 관측하고, 드론으로 섬(해안)과 해수면을 더욱 세밀하게 탐지한다. 바다 밑은 소나를 이용해 침적 쓰레기를 탐지해, 해안과 해수면 그리고 해저까지 해양을 오염시키는 쓰레기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시의 해양환경 정화선과 옹진군에서 건조 중인 해양쓰레기 운반선이 최적 경로로 운항하며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기 때문에 연료를 절약하고, 쓰레기 수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우선 올해는 자월도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자월도가 청정섬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앞서 지난 8일부터 닷새 동안은 자월도 연안에서 가상 해양쓰레기 모듈을 활용해 위성과 드론의 탐지 성능을 높이는 시험을 진행했다.
인천시는 2025년까지 영흥도, 덕적도 등 옹진군 도서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본사업 종료 후 자체 연계사업을 통해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시스템을 인천 전역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