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도는 서산의 대표적인 갯마을로 안면도 바로 위에 있다. 행정구역상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속해 있다.
간월도의 한자 뜻은 볼간(看), 달월(月)로서 그대로 풀이하면 ‘달을 본다’는 뜻이다. 이 섬의 부속 섬인 조그만 섬 하나가 있는데 간월암(看月庵)이다. 고려시대 말엽 무학대사가 이 작은 암자에 들어와 불도수행을 하던 중 유난히 밝은 달빛이 바다 위에 비추는 것을 보고 간월암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이 작은 섬 이름이 결국 큰 섬 이름이 된 셈이다.
간월암은 충남 서산 9경 중의 하나로, 썰물 때는 육지와 연결되어 걸어서 가고, 밀물 때는 섬이 되어 쪽배를 타고 가는 신비로움을 지녔다.
바로 이 간월암 근처에 우뚝 솟아 있는 것이 ‘간월도항 방파제등대’이다. ‘간월도항 방파제등대’는 2019년 6월에 처음으로 불을 밝혔으며, 빨간색 원추형 모양으로 일몰을 형상화한 벽화가 인상적이다. 바다 위의 낙조로 유명한 간월암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간월도항 방파제등대는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이 등대를 비추는 서산의 관광 명소이다.
해양수산부는 6월 이달의 등대로 충청남도 서산시에 위치한 ‘간월도항 방파제 등대’를 선정했다.
간월도는 조개 속살이 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새조개의 요리가 유명하다. 또한 서해안 명품 해산물 중의 하나인 자연산 굴의 주산지이다. 간월도의 어리굴젓은 해미의 가야산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서해 갯벌에서 만나 굴이 성장하기에 안성맞춤인 환경을 갖췄다. 그래서 속살이 더 두툼하다. 간월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세워진 음식물 기념탑인 ‘어리굴젓 기념탑’도 볼 수 있으며, 주변에 어리굴젓을 비롯한 영양굴밥, 게국지 등 다양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는 음식점들도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하여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서산시 문화관광 누리집(tour.seosan.go.kr)에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