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올여름 휴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맞이하는 첫 여름 휴가를 어디로 떠날까? 다양한 선택지 중에 천혜의 풍광을 감상하며 사색과 힐링의 시간을 갖기에 적합한 아름다운 우리의 섬을 빼놓을 수 없다.
행정안전부는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 5곳을 선정해 6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섬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과 ‘계절마다 찾아가고 싶은 섬’을 뽑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도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여름섬은 대·소이작도(인천 옹진군), 삽시도(충남 보령시), 말도·명도·방축도 (전북 군산시), 도초도(전남 신안군), 울릉도(경북 울릉군) 등 5곳이다.
수도권에서 방문하기 좋은 인천 옹진군의 대·소이작도는 수도권에서 찾기 좋은 곳으로, 여름의 이색적인 자연환경을 즐기기 좋다. 이곳에서는 하루 두 번 관측 가능한 풀등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과 해양 생태계, 구름다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충남 보령시의 삽시도는 충남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여름철 선선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트래킹하기 좋다. 삽시도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거멀너머 해수욕장, 황금 곰솔, 면삽지, 물망터 등을 만날 수 있다.
전북 군산시의 말도·명도·방축도는 올 초 문화체육관광부의 ‘K-관광섬’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다. 울창한 천년송 사이에 위치한 유인등대, 천연기념물인 말도 습곡구조, 섬을 잇는 출렁다리 등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남 신안군의 도초도는 자산어보 등 영화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섬이다. 이곳에서는 여름철 만개하는 형형색색 꽃을 즐기기 좋다. 수국 100여 종을 만날 수 있는 수국정원이 대표적이다. 팽나무숲길도 걸을만 하다.
경북 울릉군의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섬이다. 해안 산책가에서 주변 경관을 구경하며 시원하게 걷기 좋다.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스킨스쿠버도 즐길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여행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s://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이번 여름 휴가지로 5곳의 여름섬을 권해드린다”며 “특히 올해는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