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연안여객선 할인권 '바다로' 판매 시작

35세 이하 청년 대상 내년 5월31일까지 69척 여객선 할인
한규택 기자 2023-06-06 12:03:13
코로나 엔데믹 후 첫 여름을 맞아 섬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아름다운 우리의 섬과 바다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좋은 기회다. 특히 섬에 대해서 잘 모르고 방문한 적이 없는 젊은 세대들이 섬을 찾도록 하는 것은 우리나라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과제다. 

우리의 젊은 청년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우리 바다와 섬을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안여객선 할인프로그램이 재출시되어 눈길을 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2023년도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인 '바다로' 판매를 시작했다.

전남 완도 화흥포-보길도 연안여객선(사진=섬문화연구소DB)


'바다로'는 국내외 만 35세 이하의 청년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우리 바다와 섬을 둘러보며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이다. 2015년 12월에 출시된 이후로 최근까지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바다로'를 구매하면 내년 5월31일까지(연간 12회 이내) 22개 선사가 운영하는 53개 항로,
69척의 여객선을 주중에 50%(주말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항로에는 제주, 통영, 여수, 울릉도, 서해 5도 등이 포함됐다. 일반권 가격은 7,000원이며 겨울권(11월 1~2월 28일) 가격은 6,900원이다. 다만, 여름철 특별 수송기간과 명절 연휴 기간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특히, 올해는 구매자 본인을 포함한 가족 최대 5인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족이용권의 구매자 연령을 기존 만 18세 미만에서 25세 이하로 대폭 늘려 더 많은 젊은이들이 가족과 함께 섬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했다.

목포 달리도 앞을 지나는 연안여객선(사진=섬문화연구소DB)


또 일반권 외에 겨울철에만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겨울이용권을 발행해 비수기 섬 여행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로'를 이용하고 싶은 경우, '가보고 싶은 섬' 누리집(island.haewoon.co.kr)에서 이용권과 함께 해당 섬으로 가는 여객선의 승선권을 구매하면 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일상 회복을 맞아 '바다로'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여객선을 타고 섬 여행을 떠나보실 것을 권한다"며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여객 서비스와 여객선 안전 점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안여객선 할인권 '2023 바다로' 포스터(사진=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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