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반해, 해상의 여객선 운항 정보는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어서 승선객이 여객선사나 연안여객선 터미널에 따로 문의해야 했다. 특히 해상교통이 유일한 교통수단인 섬 주민들은 큰 불편함을 겪었다. 하지만 이제 여객선도 버스나 지하철처럼 출발·도착시간과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버스나 철도처럼 여객선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 PAssenger ship Transportation Service)’를 4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 선명, 제원, 속력, 위치, 침로 등 선박의 운항 정보 등을 선박과 선박, 선박과 육상에 자동으로 송·수신하는 장치
여객선 교통정보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의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안여객선 157척에 대한 운항 상황(운항 일정, 정상운항 여부 등), 여객선별 정보(선명, 기항지, 소요시간, 도착예정시간 등), 실시간 여객선 위치정보 등이 제공된다.
또한, 실시간 기상정보도 연계해 기항지별 날씨와 풍속, 시정 등 기상예보를 제공하고, 선사별 매표 링크와 기항지별 관광정보 누리집 링크도 연계해 고객의 편의를 높였다. 운항 정보는 파일 형태로도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누리집의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에서 별도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8월부터는 모바일 앱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 이용방법 :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누리집(https://mtis.komsa.or.kr) 접속 →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 메뉴 → ‘일일 운항정보’ 조회 후 출발·도착 시각, 실시간 위치, 기상정보 등 이용
또한, 화물선에 탑승한 선원 등 우리 가족의 현재 위치를 알고 싶을 때는 해양수산부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의 ‘우리가족 배 위치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우리 화물선(1,300여 척)을 대상으로 하며, 해운선사(선박소유자)의 확인을 거친 후 신청자에게 위치정보를 안내한다.
* GICOMS(General Information Center of Maritime Safety and Security) :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 기상특보 등 해양안전 관련정보를 통합·연계하고 유관기관이 공동 활용하는 시스템
** 이용방법 :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www.gicoms.go.kr) 접속 또는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앱 설치 → 회원가입 및 로그인 → ‘우리가족 배 위치알림 서비스’ → 선박 조회 및 서비스 신청 → 선박소유자 승인 → 우리가족 배 위치 정보 이용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2020년 대중교통법 개정으로 여객선 또한 버스, 철도와 같이 대중교통에 편입되면서, 국민의 해상교통 복지 서비스를 높이는 과제가 중요해졌다”면서 “공단은 앞으로도 자체 기술력과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더 나은 해상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봄철을 맞아 한적한 섬을 찾아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