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꽃(색깔)'을 주제로 선정한 '2023 찾아가고 싶은 봄섬'에 장봉도(인천 옹진군), 반월도·박지도(전남 신안군), 하화도(전남 여수시), 관매도(전남 진도군), 한산도(경남 통영시) 등 5곳을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장봉도는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걷기 좋은 곳이다. '봉우리가 길게 늘어선 섬'이란 이름과 같이 해안을 따라 도보 여행(트래킹)하기 좋은 코스가 정비돼 있다. 특히 파도·조류·해류 등 침식으로 깎여 형성된 절벽인 해식애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반월도와 박지도는 '퍼플섬'이란 이름이 더 익숙해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좋은 곳이다. 섬의 형태가 각각 반달과 박처럼 생겼다고 해 명칭이 지어졌다. 봄부터 피기 시작하는 라일락꽃과 퍼플교 둘레길 등 마을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다.
하화도는 섬 이름처럼 봄철에 다양한 야생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초등학생도 다닐 수 있는 쉬운 코스인 꽃섬길과 출렁다리는 가족끼리 함께 걸으면 아름다운 풍광과 진달래, 찔레꽃, 유채꽃, 구절초 등 다양한 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관매도는 봄과 어울리는 노란색 유채꽃이 만발한 곳이다. 옥황상제가 실수로 지상에 떨어뜨렸다는 전설을 가진 꽁돌 등 관매 8경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한산도는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으로 널리 알려진 역사 현장이다. 한산대첩 기념비, 충무사, 한산정, 제승당 등 충무공 유적과 함께 분홍빛 벚꽃길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봄철에 섬을 방문하면 역사적 현장을 둘러봄과 동시에 아름다운 벚꽃길, 캠핑, 요트 관광 등도 같이 즐길 수 있다.
행안부는 섬에 많은 국민이 방문할 수 있도록 봄섬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올 봄에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영토이자 관광 자산인 섬 여행을 권한다"며 "섬의 다양한 특색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보다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