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섬] 하와이 제도 <3> 오아후

수정처럼 맑은 진주만과 마카푸우 백사장 4.8km
박상건 기자 2021-05-06 07:49:20

하와이 제도에서 세 번째로 큰 섬 ‘오아후’는 하와이 원주민의 가치와 전통을 토대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융합됐다. 

하와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자 액티비티와 관광명소다. 호놀룰루, 윈드워드 코스트, 센트럴 오아후, 리워드 코스트 및 노스 쇼어 등 5개의 독특하고 역동적인 지역으로 구성됐다. 

마우니의 해변

대부분 여행자가 호놀룰루와 와이키키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지만, 섬 곳곳에서 하와이의 과거와 현재가 조우한 숨은 명소가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오아후가 하와이의 심장이라면, 호놀룰루는 그 심장에서 힘차게 뛰는 박동이다. 세계적인 대도시이자 하와이의 주도인 이곳에서 역사적인 명소다. 

오아후의 인구 대부분이 살아가는 호놀룰루는 진주만부터 마카푸우 포인트까지 오아후 남부 해안을 아우르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이키키 비치가 일부를 장식한다. 

오하우 캐나 포인트

마우이에는 193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48.3km의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진다. 마우이의 해변은 흰 모래, 검은 모래, 붉은 모래로 특별함을 뽐내며 유명한 서핑과 윈드서핑 명소 및 수영, 스노클링,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최고 환경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해변에는 인명 구조원, 피크닉 시설, 화장실과 같은 시설이 있다. 그 외에는 인적이 드문 곳에 ‘숨겨진 해변’이 눈길을 끈다. 

마케나 비치 주립 공원인 빅 비치. 마우이 남서쪽 해안에는 장관을 이루는 해변들이 산재한데, 특히 ‘빅 비치’라고도 부르는 마케나 비치는 하와이 최고의 해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와일레아 남쪽, 라하이나에서 차로 약 50분 소요된다. 

마우이에서 가장 큰 해변 가운데 하나인 이곳의 황금빛 모래사장은 2.4km를 아우르며 넓은 곳은 폭이 30m나 된다. 청정해변에서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한 후 그늘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끝이 없을 것만 같은 모래사장에서 그저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카아나팔리 비치는 웨스트 마우이의 대표 해변이다. 마우이 북서부, 카훌루이 공항에서 약 50분 소요된다. 

카아나팔리 비치(사진=하와이관광청 제공)

수정처럼 맑은 물과 백사장이 4.8km를 뻗어 나가는 여기는 과연 명불허전. 카아나팔리 비치가 한때 미국 최고의 해변이라 불린 데는 이유는 태평양을 마주한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한 마우이 왕국의 휴가지로써 세계적으로 여행 명소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카아나팔리는 하와이 최초의 계획된 리조트로 탄생한 후 세계 각국 리조트의 모델이 되었다. 유명한 이 해변에서 다섯 개의 호텔과 여섯 개의 콘도가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카아나팔리의 야외에 조성된 웨일러스 빌리지는 세계 정상급 쇼핑센터로, 최고급 매장과 레스토랑이 다양하게 입점한 데다 명성 있는 박물관이 있으며 하와이 특유의 공연이 무료로 제공된다. 

카아나팔리 비치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해변 북쪽 끝 절벽인 푸우 케아아, 일명 블랙 록에서 매일 진행되는 절벽 다이빙이다. 매일 저녁 석양을 배경으로 진행되는데, 절벽 다이버는 마우이에서 존경받는 카헤킬리 왕의 업적을 기리며 횃불을 들고 블랙 록으로 올라온 후 뛰어내린다. 눈부신 카아나팔리 해안을 굽어보는 카아나팔리 스카이라인 에코 어드벤처스로 향해 집라인 투어를 해보고 마우이를 대표하는 해변 가운데 한 곳에서 장엄한 절경도 즐겨보자.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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