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로 답답함과 우울감이 일상에 스멀스멀 파고든다. 이럴수록 넓고 멀리 보는 여행이 최고이지만 실상은 여행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본지는 비대면 여행지 풍경을 다양하게 제공하고자 ‘세계의 섬’ 여행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코로나19로 국민들의 여행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여가활동(1, 2, 3순위)으로 해외관광(49%)이 가장 많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 국내관광(48.2%), 영화관람(43.6%) 순이다.
우리나라 신혼 여행지 선호도 중 늘 상위에 랭크된 곳 중 하나가 하와이다. 하와이 호놀룰루 알로하 스타디움은 올스타전이 열리는 단골무대다. 내셔널풋볼리그(NFL) 정규 시즌 후 슈퍼스타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 올스타전 후 가족과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하와이 선택한 것이다. 본지는 하와이 섬 시리즈를 7회에 걸쳐 싣는다. 오늘은 하와이 개괄편이다. 하와이 편에 이어 세계의 가볼만한 곳, 볼거리가 풍부한 ‘세계의 섬’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다(편집자 주).
하와이 섬 면적은 2만8311km²이고 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141만 명이다. 주도는 호놀룰루다. 샌프란시스코의 서쪽 3857㎞ 지점이 있는 8개의 주요 섬과 124개의 작은 섬들로 구성됐다.
지형이 험해 분지나 호수가 드물다. 온화한 열대기후이고 산악지대는 아주 서늘한 편이다. 폴리네시아 원주민들이 왕국을 이뤄 살다가 1851년 미국의 보호령이 되었고, 1900년 미국의 영토가 되었다. 미국의 50번째 주다.
섬은 안장 모양의 용암산맥으로 이어진 5개의 화산으로 이뤄져 있다. 이 섬의 킬라우에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이다.
군청 소재지인 힐로는 중동부 해안을 끼고 있고, 다른 중요한 마을로는 카일루아코나 호나우나우와이메아 등이 있다. 소 사육, 난초류 재배, 커피·설탕 산업, 관광업을 주요 경제 기반으로 삼는다.
하와이 관광 명소로는 할레아카이아 국립공원, 푸호누아오호나우나우 국립역사공원, 칼로코오노코하우 국립역사공원,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등의 국립공원, 나팔리코스트 주립공원, 와이아나파나파 주립공원, 와이메아캐년주립공원, 폴리할레 주립공원 등이 있다.
하와이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해변은 호놀룰루, 하나우마, 카나팔리, 카일루아, 하푸나 등이다. 하나카피아이 폭포, 아카카 폭포, 마노아 폭포, 와일루아 폭포 등은 대표적인 폭포이다. 야생동물 서식지인 라나이고양이보존지구, 하나우마 자연보존지구 등이 있고, 하나라바 동굴, 카우마나 동굴, 쿨라카이 동굴, 마카우와히 동굴도 유명하다.
진주만 해군 기지의 역사성을 살린 퇴역함과 유적으로 구성된 USS애리조나 기념관, 미주리함 기념관 등 박물관과 마우이족 상점가에서 전통상품과 벼룩시장을 만날 수 있다.
하와이에는 카우아이, 오아후, 몰로카이, 라나이, 마우이, 하와이 아일랜드 등 6 개의 주요 섬이 있다. 각 섬은 각각의 뚜렷한 개성, 모험, 활동 및 풍경으로 가득하다. 다음호부터 6개 섬의 명소와 볼거리를 차례로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