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화제]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되면 정부 주도 추진 전망

부산시, 신공항 예정지서 공감대 확산 위한 현장설명회 개최
박상건 기자 2021-01-29 09:20:27

부산시는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에서 가덕신공항의 미래비전 공유와 공감대 확산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와 동남권의 최우선 현안과제인 ‘가덕신공항 건설’은 단순 지역공항 건설 사업이 아니라 동남권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경제의 주인공으로 도약할 수 있는 4차산업 시대에 대비한 경제체질 개선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 대행은 “부산과 동남 경제권은 70~80년대 무역의 선봉장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온 주역이었으나 최근 첨단산업으로 체질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가덕신공항 건설을 계기로 동남권은 새로운 고부가 신성장 산업구조로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가덕신공항 건설이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가덕신공항 현안 설명회(사진=부산시 제공)

지난 20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경제계와 시민단체 대표 등 주요 오피니언 리더 10여 명이 참석해 가덕신공항 예정지를 행정선으로 약 1시간 동안 순회 시찰했다.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10명 정도로 제한했으며,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과 김지완 BNK 금융지주 회장, 이남규 광명잉크제조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회장, 오용범 동진로직스 회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와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 조정희 부산여성소비자연합 대표 등 시민단체의 주요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오후 2시경 참석자 10여 명을 태운 행정선이 부두를 출발해 가덕신공항 예정지에 다다르자 부산시의 가덕신공항 선상 브리핑이 진행됐다. 시 신공항추진본부는 신공항 건설 일정과 추진상황 등을 보고하고, 이후 신공항 건설 추진전략과 대책에 대한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자유토론에서 변 시장대행은 “가덕신공항 건설로 인한 직접적인 취업유발 인원만 해도 53만 명이 넘으며, 건설업·물류업·항공산업 등 유관 업계에 미치는 일자리 선순환 효과도 매우 크다.”면서 “가덕신공항은 부울경의 한국판 뉴딜 선도사업으로 우리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대행은 “또한 가덕신공항은 세계공항 변화 추세에 맞추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출입국 관리, 방역, 보안 신원확인, 생체인식 기반 인증시스템, 전자탑승권이 도입된 지능형 공항(Intelligent Airport)가 될 것”이라고 가덕신공항 시대 부산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부산시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는 원년으로 여기에 계신 분들이 가덕신공항 건설에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한다”며 참석한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끊임없는 응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허용도 상의회장은 “부산시의 가덕신공항 건설 계획을 현장에서 들으니 더욱 그 당위성에 대해 공감이 가고 실감이 난다. 가덕신공항 건설은 이제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부산시의 로드맵대로 가덕신공항 건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 그동안의 노력이 부산의 차세대 청년들 일자리로 결실을 볼 날이 빨리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더불어민주당 138명, 국민의힘 15명의 국회의원이 법안을 국회에 발의해 놓은 상황으로 오는 2월에 있을 임시회에 법안이 상정되어 특별법 심사 절차를 거칠 전망이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부산시의 가덕신공항 건설은 사실상 정부의 공식 사업으로서 조속히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