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여름철 최고의 스테미너 식품이자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수산물로 민어, 전복, 오징어를 꼽는다.
해양수산부는 이들 수산물을 여름 제철 웰빙 수산물로 여러 번 선정·발표한 바 있다.
민어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비타민, 칼륨, 인 등 각종 영양소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여름철 보양식으로 애용되는데 “복더위에 민어찜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 보신탕은 삼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민어는 특히 어류 중에서 소화흡수가 빨라 어린이들의 발육 촉진을 돕고 노인 및 큰 병을 치른 환자의 기력회복에 좋다. 일반적으로 생선의 부레는 버리지만 민어 부레는 찰진 맛 속의 고소함이 녹아내리는 별미이다.
전복은 비타민 뿐 아니라 글리신과 아르기닌 등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노약자의 병후 원기회복 및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전복을 쪄서 말렸을 때 오징어나 문어처럼 표면에 흰 가루가 생기는데, 이는 타우린 성분으로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시력회복과 혈압강화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금징어로 불리던 오징어가 돌아왔다. 오징어는 주성분이 단백질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몸에 좋은 DHA, EPA같은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을 억제한다.
오징어는 보통의 생선보다 2~3배, 육류보다 25~66배정도 많은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이나 스태미너 증강에 효과가 있다.
전어는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DHA와 EPA 등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품이다.
‘가을 전어, 봄 도다리’라는 말처럼, 전어는 가을을 대표하는 제철 생선이지만 요즘 여름철 남해안 일대에서 잡히기 시작한다. 한방에서는 전어가 소변기능을 돕고 위를 보하며, 장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여름철 맛있는 수산물을 섭취하는 일은 더운 날씨에 기력을 찾고 활기찬 휴가철 보내는 의미는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에게도 도움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