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호 화백의 화폭의 섬] (2) 해창만에서 만나는 수평의 바다
노자 동양철학에 근거한 물은 배려와 비움의 상징이다. 물의 원리는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고 겸허하고 낮게 흘러가는 것이다. 그래서 다툼이 없고 허물이 없다. 그런 겸허한 물줄기들이 수직의 삶을 거부하면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작품 ‘해창’은 고향 강진의 해창만의 풍경을 그린 것이다. 수평선과 한몸이 되는 섬을 바라보면서 삶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김충호 기자 2020-09-01 10: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