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보유해서 예향으로 불리는 경남 통영시가 관광인프라 걸설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추진되는 사업이 ‘통영항 오션뷰케이션’ 조성이다.
통영항 오션뷰케이션 조성사업은 미수동 연필등대에서 도천동 해저터널 주변을 연결하는 보도교 형식의 체험형 관광시설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남부권 관광 잠재력을 발굴하고 이를 광역적으로 연계 개발해 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중 하나이다.
통영시는 대표 관광지인 디피랑, 강구안과 미륵도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관광루트 개발을 위한 핵심 관광자원 개발사업으로, 2024년 2월 기본구상(안)을 완료하고 6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했다. 1년 뒤인 오는 2025년 2월 착공한 다음 2026년 연말쯤 준공할 계획이다.
통영항 오션뷰케이션은 미수동 연필등대에서 도천동 착량묘 주변을 연결하는 128m의 보도교량과 양측 각 110m의 원형슬로프 진입부, 보도교와 원형슬로프를 잇는 직선경사로(도천동 측 135m, 미수동 측 72m) 등 총 555m 길이의 도보관광 시설임과 동시에 통영항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하는 조망시설이면서, 스카이워크와 익스트림 공간을 갖춘 복합 관광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통영시는 20m 높이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걸어보는 스카이워크와 최고 높이 약 37m 아치 트러스 위를 걷는 브릿지 클라이밍 체험시설을 통해 색다른 경험과 문화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케이블카 이후 통영 관광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 관광콘텐츠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5일 개최된 주민설명회에서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는 기본구상(안)에 대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로 많은 의견을 주시면 사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해저터널 미디어파크 민자사업과 같이 추진된다면 구도심지인 도천동 일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