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봉래면에 속한 쑥섬은 외나로항에서 배로 3분 거리에 있다. 쑥섬은 쑥이 향긋하고 질이 좋아 쑥섬이라 불리게 되었다. 국내에서 보기가 드문 해상정원인 쑥섬은 김상현, 고채훈 부부가 14년간 꽃씨를 심고 가꾼 해상 정원으로 꽃정원, 달정원, 태양정원, 수국정원이 있다.
쑥섬은 사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정원뿐만 아니라 탐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색다른 볼거리도 마주하게 되는데, 옛 시절 마을 청년들이 사랑을 키웠다는 사랑의 돌담길과 요즘에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우물터는 잠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모든 방문객에게 빼놓을 수 없는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쑥섬을 돌아보려면 최소 1시간 이상 소요되고 나로도항에서 도선 왕복 기준으로 2천 원인 표를 발권해야 하며, 여기에 섬 탐방비 6천 원이 추가된다. 배편은 12인승으로 1일 11회 운행하기에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예약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가보고 싶은 섬 홈페이지’와 ‘힐링파크 쑥섬쑥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