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기행] 군산 장자도 가는 길(4)
찜통더위가 모든 것들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꺾고 있는 이 여름에 이 대가족들의 만남이 문득 대단하게 느껴졌다. 넓은 들판에서 가족들이 함께 농사를 짓고 함께 먹었던 음식들, 그리고 그 시간들은 모두 정으로 똘똘 뭉쳐서 나이가 들수록 그리워지는 것이 아닐까? 애정 표현이 서툰 친정 큰오빠가 “이서방이 밴댕이 젓갈을 좋아해서……장날 사두었다.”하면
박월선 기자 2021-04-14 09:4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