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현장] 비응도 해상 예인선 화재, 긴급구조

군산해경, 경비・연안구조정 등 8척 급파 안전구조
박월선 기자 2021-08-09 07:37:19

군산 새만금방조제를 진입하기 직전에 만나는 섬이 비응도다. 비응도는 북쪽 구릉지가 날아가는 매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응도 섬 면적은 0.534㎢, 해안선 길이는 3.7㎞다. 북동쪽으로 오식도, 동쪽으로 내초도와 군산항이 있다. 

비응항서방파제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05분께 군산 비응항 서쪽 6.5Km 해상에서 예인선에 화재가 발생해 화재 진압과 선원들이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예인선에는 4명이 승선했는데 예인선 A호는 준설토를 운반하는 바지선을 끌고 군산항 4공구 준설현장에서 고창 구시포항으로 이동 중에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했다. 선장은 자체진화를 시도했으나 불이 꺼지지 않자 군산항 VTS를 통해 신고했다. 

화재 진압 모습(사진=군산해경 제공)

예인선 A호(부산선적, 94톤, 승선원 4명)가 바지선을 예인하던 중 기관실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군산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 8척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군산소방서에 소방정의 지원을 긴급 요청했다. 

이어 오후 11시 24분께 해경 경비정이 현장에 도착해 예인선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화재 진압 현장(사진=군산해경 제공)

화재는 신고접수 약 1시간만인 31일 오전 00시 09분께 완전히 진화했고 바지선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화재로 인한 해양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해경함정 8척과 소방정 그리고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의 도움을 받아 민·관이 합동으로 초동진화에 성공해 자칫 큰 사고로 번질 뻔한 사고를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군산해경은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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