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운항 정보 하루 전에 확인 가능해진다

 해양교통안전공단, ‘여객선 운항 일일 예보 서비스’ 시작
한규택 기자 2023-08-04 16:10:30
여름 휴가철이 절정에 다다르면서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 스케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운행 횟수가 하루에 1~2회밖에 안 되거나 운항 시간이 오래 걸리는 원거리 항로에서는 운항 여부에 대한 정확한 사전정보가 더욱 중요하다. 예측 가능한 여객선 이용을 위해서는 높은 정확도의 운항 예보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3일(목)부터 전국 54개 주요 항로를 대상으로 여객선 운항 여부를 하루 전날 알 수 있는 ‘내일의 여객선 운항 예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안여객선(사진=해양수산부 공식블로그 제공)


‘내일의 여객선 운항 예보 서비스’는 공단 운항관리자가 날씨와 바다 정보, 여객선 출항통제 기준과 선박정비 일정 등 운항 상황 데이터를 분석, 가공해, 다음 날의 여객선 운항 여부를 예보하는 것이다.

공단이 지난 4월부터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예측 데이터 약 3만 6천 건과 실제 운항 상황을 비교한 결과 평균적인 예보 일치율은 4~5월 93.9%, 6월 98.8%로 나타났다. 

예보 대상은 해당 항로의 특성과 선사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일 1~2회 운항하는 선박과 원거리 항로 위주로 54개 항로가 선정됐다. 버스로 치면 하루 운행 횟수는 적은데, 배차 간격이 넓어 정확한 사전정보가 중요한 항로들이다. 이중엔 홍도, 제주도, 울릉도 등 주요 관광지로 가는 항로도 포함됐다. 

서해 연안여객선(사진=섬문화연구소DB)

이번 서비스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www.komsa.or.kr)을 통해 매일 오후 7시에 제공된다. 다만, 지역별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출항하는 여객선 정보만을 알고 싶다면, 공단 각 운항관리센터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내일의 여객선 운항 예보‘ 서비스가 섬 주민의 해상교통권을 보장하고, 섬 여행객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해양기상 특성상 안개 등 기상이변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어, 여객선사 등을 통해 승선 예정 당일 운항 여부는 다시 한번 재확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객선 이용객은 공단의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를 통해 여객선 출, 도착 시간과 운항 현황, 여행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OSMA 내일의 여객선 운항 예보서비스 이미지 자료(사진=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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