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대포항 동방파제등대, 해수부 12월의 등대에 선정

한규택 기자 2022-12-09 16:06:47

대포항은 남쪽에서 속초시로 들어오는 관문이자 동해안 대표 국가 어항이다. 대포항은 개항 100년을 맞은 역사적인 항구이다. 설악산과 척산온천, 동해, 청초호와 영랑호와 함께 속초시 대표 항구다. 대포항은 대규모 관광 어항 단지로 개발돼 일출 명소이자 정치망을 이용한 광어, 넙치, 방어 등 고급 생선 유통 항구로써 다양한 생선을 맛볼 수 있는 동해 대표 항구다.

대포항 동방파제등대 전경(사진=해양수산부 공식블로그 제공)

대포항은 대형 어선이 드나드는 속초항과는 달리 소형 어선이 주로 이용하고, 어판장은 여행객을 주 고객으로 삼아 운영된다. 대포항에 가면 3개의 등대를 볼 수 있다. 라마다 호텔 앞에서 길게 뻗은 방파제 끝에 빨강 색 등대가 있는데 이 등대의 공식 명칭은 ‘대포항동방파제등대’다. 이곳을 찾는 일반인들은 대부분 빨간등대라고 부른다. 등대 종류 중 우현표지에 해당하는데 선박이 항구로 들어올 때 이 등대를 우측에 두고 항해한다. 맞은편 등대가 대포항 남방파제등대로 대포수협급유소 바로 앞에 있는 하얀색 등대인데 배들은 이 등대를 우측에 두고 출항한다. 대포항방파제 등대는 높이가 10m이고 24km 해역에서도 대포항의 위치를 알아볼 수 있도록 강한 불빛을 비춘다. 지리적으로 위도 38선상에 걸쳐 있다.

마침 해양수산부는 12월의 등대로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대포항 동방파제 등대’를 선정하였다. 이 등대는 2011년 10월 처음으로 불을 밝힌 이래 매일 밤 5초마다 붉은색 불빛을 깜빡이며 동해안과 대포항을 오가는 선박에게 안전한 뱃길을 안내하고 있다.

여객선과 대포항 동방파제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대포항 동방파제 등대’는 주변의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붉은 등탑으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구경하러 왔다가 붉은 등탑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며, 바다에 비치는 달빛과 어우러진 항구 곳곳의 조명이 선사하는 야경에 빠지기도 한다.

인근에 설악산과 척산온천, 청초호, 영랑호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가족 친지들과 함께 방문하기 안성맞춤이다. 먹거리도 풍부하다. 대포항은 설악산 기슭 깨끗한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해산물들이 모이는 곳이며, 인근의 튀김골목에서는 오징어, 새우, 대게 등으로 만든 고소하고 바삭한 튀김을 맛볼 수 있고, 수산시장에서는 대게, 랍스터, 활어회, 숙회 등을 즐길 수 있다.

해수부 12월의 등대로 선정된 대포항 동방파제등대 포스터(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 왔다. 지난 11월에는 경상남도 하동군에 위치한 ‘술상항 남방파제 등대’를 선정한 바 있다.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하여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행사 참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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