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화제] 전남도, ‘2023년 가고 싶은 섬’ 목포 외달도 등 4곳 선정

한규택 기자 2022-11-18 13:46:56

전남도가 2023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목포 외달도, 여수 대횡간도와 송도, 신안 고이도를 선정했다.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4개 섬에는 5년간 50억 원을 지원하며, 마을식당·펜션, 둘레길 조성 등 관광 기반시설 확충, 체험프로그램 발굴, 주민역량강화 교육 등을 통해 생태 여행지로 조성한다.

목포시 외달도 전경(사진=목포시 제공)

목포 외달도는 40가구 85명이 거주하는 섬으로 해수풀장, 해수욕장 등 여름철 관광지로 각광 받던 섬이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선정된 외달도는 해안경관, 낙조, 숲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럽형 정원 등 관광자원의 매력과 가치가 잘 어우러지는 휴양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수 대횡간도는 68가구 117명이 거주하며 풍물놀이, 관왕묘 사당 등의 문화유산과 후박나무 군락지 등 생태자원이 풍부한 섬이다. 그동안 마을 주민들 스스로 섬을 가꾸고자 뜻을 모아 인생박물관과 마을 역사관, 마을 동화책, 사계 사진첩 등의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700년 수령의 소나무, 놀이청 등의 생태자원과 관련 구전설화 등을 활용해 ‘쉼과 이야기가 있는 섬’으로 조성된다.

여수시 남면 대횡간도 전경(사진=여수시 제공)

여수 돌산읍 군내리에 위치한 송도는 88가구 160명이 거주한다. 높은 산이 없고 낮은 구릉지가 발달해 섬 어디서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무장애섬’으로 조성,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가막만 일몰과 남해 일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캠핑장과 낚시터 조성 등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여수를 대표하는 섬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신안 고이도는 130가구 221명이 거주한다. 후삼국시대 왕산성지와 유물, 고려-조선시대 옛 선창시설 등 역사자원이 풍부하고 간조시 형성되는 광활한 갯벌 경관이 아름다운 섬이다. 역사자원을 활용한 둘레길과 역사문화체험학교, 염전 시설을 활용한 갯벌 체험장 등이 조성된다.

여수시 돌산읍 송도 전경(사진=여수시 제공)

전남도는 2015년부터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시작하여 올해까지 총 24개 섬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여수 낭도, 손죽도, 고흥 연홍도, 보성 장도, 강진 가우도, 완도 생일도, 소안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 기점·소악도 등 10개 섬이 관광기초시설 조성을 마치고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1년 제1회 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의 별 등에 선정된 신안 반월·박지도를 비롯한 전남의 가고 싶은 섬들은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신안 고이도 전경(사진=전남도 제공)

김충남 섬해양정책과장은 “올해 선정된 4개 섬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와 섬이 보유한 훌륭한 자원들을 활용해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국고 건의를 통한 과감한 투자로 섬별 특성에 맞는 명품 섬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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