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화제] 어촌어항공단, 거제 칠천도 옥계 ‘어기야디어차' 축제

한규택 기자 2022-10-07 15:09:58

인구의 수도권 및 대도시 집중화는 어촌 살리기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생산인구, 특히 젊은 층의 귀어, 귀촌을 통한 지역 특색에 맞는 산업 육성과 비즈니스 및 지역공동체의 활성화가 절실하다. 때마침 어촌 공동체에 기반한 청년 단체가 주축이 되어 지역민과 관광객들과 하나 되는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마련해서 화제다.

'어기야디어차' 축제 포스터(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한국어촌어항공단 경남어촌특화지원센터(센터장 정도섭, 이하 경남센터)는 청년어람마을준비위원회(옥계마을회)와 함께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경남 거제 칠천도 옥계마을에서 ‘어기야디어차’ 축제를 개최한다.

‘어촌을 흥 나게, 해양수산을 새롭게’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경남센터는 어촌이 보유한 특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민과 청년,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화합의 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거제 칠천량해전공원(사진=거제시 제공)

이번 행사에는 △어촌 콘텐츠 시장, △비치마켓, △해변 레스토랑 운영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축제 방문객들의 참여를 높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축제로 구성하였다.

거제 로컬 청년디자인 단체 ‘섬도’와 협업으로 진행할 ‘어촌 콘텐츠 시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갯벌 체험과 치유 콘셉트의 요가, 훌라훌라 등 다채로운 체험으로 구성됐다. 또한, 괭이바다(고성만)에서 즐기는 카약 체험, 옥계마을에 10년간 방치된 군함 ‘선진호’를 활용한 해양산업 전시도 준비돼 있다.

거제 칠천도 옥계해수욕장(사진=거제시 제공)

‘비치마켓’에서는 경남 어촌마을과 지역 수산·유통기업들이 참여해 어촌특화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수산물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옥계마을의 해변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해변 레스토랑 ‘바멍’을 운영하여 마을 어르신들이 선정한 메뉴를 직접 조리해 판매할 예정이다.

거제도 노을 풍경(사진=섬문화연구소DB)

정도섭 경남센터장은 “이번 축제가 고령화 등 소멸 위기에 있는 어촌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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