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맛기행] 신안 임자도에서 맛보는 여름철 보양식 민어

비타민, 칼륨, 인 풍부...29일~30일 ‘2022 섬 민어 축제’ 개최
한규택 기자 2022-07-22 15:43:24

 

초복을 지나 중복을 며칠 앞두고 무더운 여름철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더위를 잘 견디고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최고의 스테미너 수산식품은 무엇일까?

미식가들은 단연 '민어’를 손 꼽는다. “복더위에 민어찜은 일품(一品), 도미찜은 이품(二品), 개장국은 삼품(三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더위에 지친 기력을 보충하는데 효과가 있다.  

민어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비타민, 칼륨, 인 등 각종 영양소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어류 중에서 소화 흡수가 빨라 어린이들의 발육 촉진을 돕고 노인 및 큰 병을 치른 환자의 기력회복에 좋다. 동의보감에도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해 여름철 냉해지기 쉬운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안 민어(사진=신안군 제공)

민어는 고기가 크다 보니 부위별로 맛과 식감이 다르고 비늘만 빼고 다 먹는다 할 정도로 버릴 것이 없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고 기름기가 많아 쫀득거리고 부드럽다. 특히 부레는 가장 맛있는 부위로 찰진 맛 속의 고소함이 녹아내리는 별미로 알려져 있다.

민어는 산란 전 몸집이 커지고 기름도 가장 오른 상태가 되는 6월부터 8월까지가 제철인 생선이다. 민어는 서해, 전남 신안 일대 바다에서 산란한다. 특히, 신안 민어는 예로부터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최고급 어종으로 꼽힌다.

민어회(사진=섬문화연구소DB)

본격적인 민어철을 맞이해서 민어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2019년 이후 3년만에 ‘민어 축제’가 열린다.

신안군은 21일 국내 최대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홍매화의 섬 임자도에서 오는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2022 섬 민어 축제’를 개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행사로는 난타 및 댄스공연을 시작으로 민어 회썰기, 민어회 비빔밥 만들기, 수산물 깜짝 경매 등이 열리며, 부대행사로는 민어·홍매화·튤립 페이스페인팅, 민어 음식 시식, 농·수 특산물 홍보 및 판매관 운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민어축제가 열리는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사진=섬문화연구소DB)

박우량 신안군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청정바다에서 잡히는 신안 민어를 맛보고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줄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의 민어 조업 어선은 140여척으로, 연평균 400여톤 65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으며, 올 7월 현재 어획량은 총 13톤으로 소비자가격은 1kg당 38,000원 선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임자도 민어축제 모습(사진=신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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